[컬처인사이드] 국내는 '정체' 베트남은 '활활'…K영화·유통 질주

컬처INSIDE
컬처INSIDE
2025.10.25. 오후 7:19
글자크기설정
[앵커]
요즘 소비 흐름이 바뀌면서 최근 국내에서는 문을 닫는 영화관과 대형마트가 늘고 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 영화계와 유통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는데요.

베트남 현지에서 왜 우리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는지, 김승환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우리 공포영화 '곤지암'을 모티브로 내년 5월 개봉 예정인 베트남 영화 오디션장입니다.

주연 5자리를 두고 천 명이 몰릴 만큼 오디션 열기가 치열했습니다.

유튜브·틱톡 등에서 팔로워 2천만이 넘는 베트남 인플루언서도 한국에서 연기를 배워 오디션에 나섰습니다.

[미스티 / 베트남 인플루언서 : 배워야 할 게 많아서, 오디션이 작은 시험 같았어요. 얼마나 열심히 배웠고 성장했는지 확인하는 실력 평가 같았어요.]

이 영화를 제작하는 한국 제작사는 베트남 법인에서 내년에만 영화 4편 개봉을 확정했습니다.

베트남 영화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관객들이 즐길 '자국 영화'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투자하고, 베트남 제작진과 배우가 참여하는 현지 영화 제작이 활발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