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아닙니다"…뉴질랜드 한인들, 소외 노년층 지원

글로벌 NOW
글로벌 NOW
2023.03.18. 오후 7:41
글자크기설정
[앵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해외에선 사회적 고립감을 호소하는 한인 노년층이 늘고 있습니다.

디지털 활용법이나 현지 언어가 익숙하지 않으면 사회 활동에서 소외되기 때문인데요.

뉴질랜드에선 한인사회가 나서 노인 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준섭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꼭두각시 공연을 펼칩니다.

귀여운 재롱에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뉴질랜드에서 한인 노년층을 위한 경로잔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코로나 확산 기간에 사회적 고립감을 느꼈던 노인들은 모처럼 열린 행사가 반갑기만 합니다.

[박영실 / 뉴질랜드 오클랜드 82세 : 우리 노인들이 사실은 면역력이 매우 약하고 그래서 외부로 나오는 것도 많이 규제를 받았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제 다시 이렇게 모여서 사회활동을 하게 돼서 참으로 기쁩니다.]

[임헌국 / 경로잔치 주최 : 매년 하던 행사를 3년째 못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못하였는데 많은 분이 바깥출입도 못 하고 자유롭지 못했는데 오늘부터 더욱 어르신들이 친구도 만나고 자유로운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