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줄줄이 빠져나가는 캐나다 도심…한인들도 타격

글로벌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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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8. 오후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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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에선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보편화하면서 기업들이 잇따라 도심을 떠나고 있습니다.

한산해진 도시에 노숙인이 늘고 범죄율이 높아지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한인 사회도 타격을 받고 있다는데요.

장지훈 리포터가 전합니다.

[기자]
캐나다 에드먼턴 도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명성진 씨.

최근 직장인과 주변 대학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게를 열었지만, 매출이 기대 같지 않습니다.

[명성진 / 한식당 운영 : 처음에 오픈했을 때는 이제 기대치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이 정도는 해야 되겠다'라는 거에 절반도 못 미치니까 굉장히 힘들죠.]

원인은 코로나19 유행 기간에 보편적으로 자리 잡은 재택근무.

팬데믹은 끝났지만 직장인들이 여전히 재택근무를 선호하고,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근무'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 도심을 오가는 인구가 줄었습니다.

[알렉스 리찌 / 에드먼턴 도심 복구 연합 : 고용주들이 직원들을 다시 회사로 부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하이브리드 근무를 원하는 직원이 더 많습니다.]

[조정대 / 캐나다 에드먼턴 : 꼭 필요한 미팅이 있을 때나 중요한 일이 있을 때는 한두 번씩 (사무실에) 나가서 직원들이랑 이야기도 하고 그런 부분에서 대부분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