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연중 캠페인 '새로운 일상, 당신 곁의 YTN' [모유진 / 자립준비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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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1. 오전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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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없거나 양육을 충분히 받을 수 없다는 이유로 수많은 아동이 보호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만 18세가 되면 '자립준비청년'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홀로 나서야 합니다.

"제가 살아가며 배운 것들을 이야기로 표현할 때, 사람들이 듣고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어요."

27살 모유진 씨는 이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고 싶은 한 명의 '자립준비청년' 입니다. 그는 자기 경험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자처하며, 이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모유진 씨는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해 각자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똑같은 청년이며, 막연한 편견보다 이들을 향한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합니다.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배운 적 없었을 텐데, 너무 기특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어요."

최근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자립준비청년 지원 강화 방안'에 따르면 6월 22일부터 이들의 보호기간을 만 24세까지 연장할 수 있으며, 자립 후 5년 동안 월 30만 원의 자립 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매년 약 2,500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세상에 홀로서기를 하며 새로운 일상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자립준비청년 모유진 씨를 만나 우리 모두 더 나은 하루를 맞이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들어봤습니다.

[모유진 / 자립준비청년 : 자립준비청년은 이른 나이에 홀로 남겨진 친구들이에요. 만 18세가 되면 자립하고요. 사회적으로 불안한 위치거든요. (저와 같은) 자립준비청년 친구들에게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과정을 도와주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실제로 이 친구들에게 필요한 것은 응원과 지지, 격려거든요. 그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배운 적 없었을 텐데 너무 기특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우리들이 이런 어려움을 겪으며 자란 만큼 보이지 않는 수많은 경험과 가치가 있거든요. 특별하게 자라서 특별한 일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세상이 바라봐줬으면 좋겠어요. 그랬을 때 우리 모두가 더 나은 하루와 더 나은 세상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획 : 김신영 / 연출 : 한성구, 김선용 / 그래픽 : 정재은 / 음악 : 장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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