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연중 캠페인 '새로운 일상, 당신 곁의 YTN' [황진성 / 피자가게 사장]

새로운 일상, 당신 곁의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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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5.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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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작은 피자가게를 운영하는 황진성 씨는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배달 주문을 받았습니다.

“7살 딸을 혼자 키우는데, 딸아이가 피자를 먹고 싶다고 해서.. 혹시 외상으로 주문 가능한가요? 결제는 다음에 하겠습니다.”

홀로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아버지의 사연을 읽은 황진성 씨는 ‘피자가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연락 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정성스럽게 구워낸 피자를 보냈습니다. 이런 사연이 알려지자, 이 작은 피자가게로 이웃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이른바 '돈쭐'이 시작된 겁니다.

“사장님 멀리서나마 이렇게라도 응원합니다, 어려운 분들께 배달해주세요. 선한 영향력 계속 부탁드립니다.”

황진성 사장은 ‘이게 이렇게 될 일인가 싶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작은 도움도 수많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합니다. ‘돈쭐’로 벌어들인 수익은 전액 딸아이의 아버지께 전달해 드리고, 그 후로도 아동시설에 피자 100판을 기부하는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계속해서 전파하고 있습니다.

피자 한 판으로 시작된 작은 선행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사회 전체에 따뜻함을 전해줬습니다. 작은 피자가게를 운영하는 황진성 사장을 만나 선한 영향력의 힘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황진성 / 피자가게 사장 : 제가 지금까지 일하면서 받았던 주문 중에 가장 행복했던 주문인 것 같아요. ‘기초생활수급자인데, 딸아이한테 (피자를) 먹이고 싶은데.. 혹시 (외상으로 주문) 가능한가요? 결제는 다음에 하겠습니다.’ 별생각 없이, 보자마자 그냥 ’해야겠다‘ 그랬던 것 같아요. 이게 이렇게 될 일인가? 이런 생각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이 작은 도움도 수많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이 가는구나‘ 이 힘든 삶 속에서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이 있으면 도움을 드리고 좋은 영향력이라는 게 퍼지고 퍼지다 보면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힘내서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기획 : 김신영 / 연출 : 한성구, 김선용 / 그래픽 : 이정택 / 음악 : 장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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