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부산 이전' 해수부에서 국무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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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오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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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으로 이전한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합니다.

오늘(23일) 오후엔 해수부 업무보고도 예정돼 있는데요.

국무회의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이제 55회 국무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좀 낯서네요. 꼭 업무보고 자리 같아요. 우리가 국무회의를 지방에서 한 일이 있나요? 우리 정부야 당연히 없는데. 과거에는 좀 어땠나요?

[사회자]
부산에서 하는 건 노무현 정부 이후에 처음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
그때 한번 했어요? 새롭습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해양경제 중심도시 부산에서 국무회의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해수부 개청식도 예정돼 있습니다. 우리 정부 출범 후에 첫 국무회의에서 제가 해수부를 연내 부산 이전하자라고 말씀드렸는데 국민들께 그리고 부산 시민들께그 약속을 지키게 됐습니다. 쉽지 않은 여건에도 이전을 차질없이 수행해 준 해수부 직원 여러분, 그리고 도움을 주신 부산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해수부 이전은 국토 균형발전, 그리고 부산 도약의 중대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부산이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시아의 대표적인 경제, 산업 물류 중심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재정, 행정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항만시설 확충, 고부가가치 서비스 제공, 지역산업 성장 지원을 통해 부산과 동남권을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주인공으로 만들겠습니다. 가덕신공항의 본궤도 안착, 부산의 K문화, K관광 인프라 강화도 서두를 것입니다. 부산과 동남권 발전이 대한민국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열쇠라는 자세로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총집중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지금 해수부 장관이 공석인데 후임 해수부 장관도 가급적이면 부산 지역에서 인재를 구해 보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오늘 해수부를 끝으로 정부 업무보고가 사실상 마무리됩니다. 사상 최초라는데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서 국정운영의 투명성 그리고 책임성이 높아지고 국민 여러분의 주권 의식도 내실 있게 다져졌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생중계 과정에서 일부 부처나 기관의 미흡한 보고를 우리 국민들께서 댓글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지적하고 바로잡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저에게도 알지 못하는 새로운 지적 사항이나 문제 제기를 요청하신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집단지성은 그만큼 뛰어나고 또 성숙합니다. 제가 볼 때는 우리 국민 여러분의 집단지성이 뛰어난 정치평론가나 정치지도자보다 훨씬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러한 국민들의 뜻을 국정 전반에 일상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바로 지금의 시대정신이고 또 우리 국민주권 정부가 나아가야 할 길입니다. 각 부처는 앞으로도 정책의 수립, 정책의 집행, 집행 결과의 평가. 이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끊임없이 국민들의 의견을 구하는 자세를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공직자는 주권자인 국민을 늘 두려워해야 하고 국민의 집단지성은 언제나 가장 현명한 해답을 찾아낸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될 것입니다. 연말연시 안전대책에 관한 말씀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성탄절 그리고 연말연시를 맞이해서 전국에서 많은 인파들이 몰리는 행사들이 많이 예정돼 있습니다.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국민 안전에 있어서는 지나친 것이 부족한 것보다 수백 배 낫습니다. 과하다고 비난받더라도 위험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연례적으로 반복되는 행사일 경우에 방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계부처와 지방정부들은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해서 안전 대책을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안전 인력을 최대한 많이 배치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책임 있는 단체장이나 행사 주관자들이 각별하게 유의해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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