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K-게임 간담회' 참석…발전 방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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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5. 오후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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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게임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게임사 대표들을 비롯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는데요.

조금 전 간담회 모습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우리 게임 기업 운영하시는 분들 또 프로게이머 여러분들 이렇게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우리 김택진 사장님은 진짜 오랜만에 뵙는데 요새 어려워진 모양이죠?

제가 성남에 있을 때도 이 게임 산업 진흥과 관련해서 관심도 많이 가지고 우리가 대화도 많이 해 보고 정책적으로 지원도 많이 해봤는데 당시에 제가 느꼈던 게 정부의 기본적 마인드가 이것을 마약과 함께 4대 중독으로 규정을 해서 여기에 대해서 지원은커녕 억압 정책을 하는 바람에 그때 당시에 아마 중국보다 우리가 앞서 있다가 갑자기 확 추월당했던 거 아닌가 싶고요.

지금도 제가 게임 산업과 관련해서는 뭐라고 할까, 내 고향에서 하던 사업 그런 느낌도 있고, 게임산업이 그럴 것 같은데 성남 판교 인근 여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지 않습니까? 크게 변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래서 성남시장을 하면서도 각별히 관심 가졌던 분야고 길게 보면 이게 문화산업의 초기 형태인데 이게 정부정책과 엇박자를 빚으면서 매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좀 정책 방향도 바꾸고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문화산업 국가로 만들자고 하는 게 정부의 생각인데 문화산업의 중요한 한 부분이 저는 게임 산업이라고 생각해요. 역시 아직도 그 우려들이 남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게임 과몰입 문제. 과몰입 문제로 규제해야 한다는 생각도 많고 또 일부 국민들도 걱정을 하시는 측면이 있죠. 그런데 저는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제가 어릴 때 만화책 보는 건 일종의 공부 안 하는 학생들이 하는 행동으로 평가돼서 저도 제 동생이 만화 가게 가서 안 나오는 거 잡으러 다닌 일도 있고 그래요.

그런데 지금은 만화, 애니메이션, 웹툰 이런 게 또 하나의 큰 산업이 됐지 않습니까? 지금은 만화 보는 것 가지고 걱정하는 사람은 사실 없어요. 게임은 그야말로 게임이니까 재미있다 보면 몰입도가 높고 몰입도가 없으면 게임이 아니죠. 그 재미없는 걸 왜 하겠어요. 재미있어야 하는 거죠.

너무 재미있으면서 과몰입되는 문제는 있는데 그 부작용은 부작용대로 대처하고 해결해 가면서 사람들이 앞으로는 여유시간이 점점 많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술 발전에 따라서. 결국은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이냐가 문제가 될 거예요. 재미있게 시간을 잘 보내는 것, 이게 중요한 삶의 한 부분이 될 텐데 이걸 억압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것을 우리가 기회로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싶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