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공백 상황과 한미 관세 협상 같은 외교 전략, 또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논란에 입장을 밝힐 거로 보입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한덕수 / 무소속 대선 후보]
외신기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자리를 마련해 주신 서울외신기자클럽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외신기자 여러분은 과거 우리나라가 어려운 때 가려진 진실을 밝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감사한 분들입니다.
이제는 우리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든든한 서포터즈이자 기자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지금 대한민국은 크나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선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국과 중국의 전략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핵 미사일은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러북 군사 밀착,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 질서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전 세계 수십개국이 트럼프 정부와 관세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 산업계에 엄청난 영향을 줄 협상입니다. 금 말씀드린 두 가지 도전은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겪고 있는 도전이지만 대한민국은 이에 더하여 국내 정치가 아주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3년간 국무총리를 포함한 31명이 연속적으로 탄핵된 일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거라 생각합니다.
하버드대학의 스티브 교수이며 세계 곳곳에서 눈에 보이는 독재정치가 사라진 대신에 이제는 극단적인 양극화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쓰신 글이 있습니다. 마치 우리 상황을 들여다보고 하신 말씀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통렬한 지적입니다.
지금 한국 정치는 정치보다 폭력에 가깝습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