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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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0.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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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40.3%의 득표율로 당선된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 초기 지지율은 71%였습니다.

48.6%의 득표율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은 32%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한 국민 삼분의 일이 지지를 철회한 것입니다.

곧 30%도 무너질 것이라는 예측마저 나옵니다.

출범한 지 두 달 만에, 새 정부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정권 말기의 레임덕 수준입니다.

이런 초유의 상황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지지율은 의미 없고, 국민만 생각하겠다”고 합니다.

국정 운영 지지율이 국민의 여론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생각하겠다는 국민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입니까?

국민은 대선 이후 두 달 가량의 인수위 기간에 새 정부가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어려운 경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겠다는 것인지, 제대로 들어본 바가 없습니다.

오직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 뿐입니다.

취임 뒤 면밀히 검토해서 차분하게 추진해도 될 일을, ‘단 하루도 청와대에 있지 않겠다'는 고집으로 밀어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