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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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2. 오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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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 국회의장]
책임감이 앞섭니다. 그런 점에서는 두 분 원내대표도 같은 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경제가 잘 아시는 것처럼 물가 폭등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오는 복합적인 그런 경제 위기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최근 들어서 우리 상반기 무역적자가 상당히 큰 폭으로 나타나고 있고 외환보유고도 환율 강화를 해야 되니까 외환보유고도 줄어들고.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국회의 모든 상임위원회가 다 관련된 그런 단순한 물가대책뿐만 아니라 총체적인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제가 본회의에서 지난 월요일 선출해 주셨을 때 바로 인사말씀으로 민생경제특별위원회가 필요한 시기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것은 지금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인데 거의 모든 상임위원회가 관련한 민생경제대책이 있는데 그것이 서로 충돌되지 않고 신속하게 나타나게 될 수 있는 그런 대응책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첫 회의이기는 합니다마는 첫 단추를 잘 꿰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저는 양보의 마음이 앞으로도 계속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김진표 의장님은 잘 알다시피 합리적인 분이시고 그래서 향후에 국회에서 여야나 또 여러 의원 사이의 이견을 잘 조정, 중재하실 수 있는 타고난 리더십을 갖고 계신 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서로 취임하신 의장님 모시고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을 하게 돼서 뜻깊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잘 알다시피 국민들께서 우리 민생의 위기 또 우리 경제의 비상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국회가 어느 때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지금 운영에 힘써야 할 때가 분명한 상황입니다.

그것은 여냐 야냐의 문제를 뛰어넘어서 공히 국민 앞에 우리가 조속히 화답해야 되는 그런 책무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희도 한 달 반가량 국회가 공전 상황에 있는 것에 대해서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에 왔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국회 원 구성을 협상 후에 마무리짓고 여야가 그동안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면서 민생 경제를 살리는 데 온 마음과 온 힘을 함께 쏟았으면 한다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단순히 우리가 후반기 국회의 16개 위원장을 누가 맡을지에 대한 협상 과정만은 아니다라고 믿습니다.

국회가 국민의 불신을 이제는 걷어내고 그래서 국회가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그런 모습으로 거듭나야 될 겁니다. 그러려면 그동안 우리 대한민국 국회가 국민들께 왜 불신을 받아왔는지, 2년 단위로 법사위원장을 둘러싼 이 끝없는 정쟁을 이제는 마무리해야 되지 않는가. 그것을 어떻게 시스템으로 개선할 것인지. 그리고 정무의 거의 들러리 수준으로 전락해 있는 예결위를 실질적으로 개선해서 국회가 630조 되는 국민을 혈세를 제대로 심사하고 결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제는 안착시켜야 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국회의 개혁의 문제부터 시작해서 국민들께 신뢰를 회복해야 된다. 또한 한편에서는 여야가 그동안 지난 몇 개월 과정을 통해서 극심한 대립과 갈등도 있었고 또 어떨 때는 양보도 하면서 국민들도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향후에 국회에서의 협치는 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제대로 우리가 극복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동력 역할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