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방선거 완승…"더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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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2. 오전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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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우선 저희 국민의힘에게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령을 모시고 일하는 여당이 되게 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에 이어서 지방선거에서 지방 행정의 상당 부분을 저희 국민의힘이 담당하도록 지원해 주신, 그리고 믿어주신 우리 국민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여당에 몰아주신 그런 강한 지지는 저희로서는 너무나도 감사하고 또 두려운 성적입니다. 이번에 저희가 거둔 성적표는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를 망라해서 상당히 많은 권한을 저희가 갖게 된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지난 2년 전 총선에서 180석이라는 큰 성과를 내고 그것에 도취되어서 일방적인 독주를 하다가 2년여 만에 이렇게 상반된 결과가 나온 것처럼 저희도 정말 겸손한 자세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라는 그런 교훈을 바탕으로 앞으로 일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정말 승리한 우리 후보들도 있지만 승리하지 못한 후보들도 정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특히 당의 취약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과 제주도 등에서 선전한 후보들께도 정말 그 노력에 당은 항상 감사하고 잊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더 지속적인 투자를 해 나가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에 역전되어서 안타깝게 패배한 김은혜 후보도 지난 대선에서 저희가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도에서 그 표차를 줄이는 데 많은 노력이 있었고 김은혜 후보의 선전에 경의를 표하고 무엇보다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김은혜 후보의 최선을 다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경기도의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좋은 성적표를 냈고 그리고 또 경기도의회의 선거에서도 저희가 좋은 성적을 내게 됐습니다.

이 공의 상당한 부분이 도지사 후보로 본인을 아끼지 않고 뛰어준 김은혜 후보의 공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세종시 같은 경우에도 최민호 후보가 굉장히 어려운 선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 어려운 선거에 승리한 후보들께서 행정을 담당하게 되실 때는 더더욱 당을 대표해서 정말 중요한 기회를 부여받았다는 사명감으로 일에 매진해 주셨으면 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힘주어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저희가 겸손하게 이 결과를 받아들이고 더 노력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공천 같은 경우에 우리 존경하는 정진석 국회 부의장님과 그리고 윤상현 의원이 각각 맡아서 정말 잡음 없는 훌륭한 공천을 하기 위해 노력했고 실제로 그것이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승리의 기반이 되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앞으로 더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또 당의 덩치가 커진 정당으로서 시스템적으로 보완해야 될 부분들도 몇 군데 노정한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2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대비해서 저희가 혁신과 개혁의 기치를 내려놓으면 안 된다,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저는 비공개회의에서 최고위원님들과 함께 당의 혁신과 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한 고민에 대해서 더 논의하고 회의 이후에 언론에 공개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