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장관, 한미정상회담 성과 설명 (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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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3. 오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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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 외교부 장관]
리 신 정부 출범 후 한 10여일 만에 성사된 방한이라는 점에서 뜻깊다고 생각합니다. 실무적으로는 역대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의제와 일정과 의전 그리고 경호를 모두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 양국의 동맹 강화에 대한 굳건한 의지가 있었던 덕분에 일정과 성과 양 측면에서 내실 있고 성공적인 방한이 이뤄졌다고 생각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2박 3일 방한 일정 기간 동안에 양 정상은 매일 만나서 거의 7시간 동안 신뢰와 우의를 다졌습니다. 5월 20일 금요일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도착 직후에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공식 일정 전에 양 정상이 경제 시찰 장소에서 첫 대면을 한 것은 경제안보와 반도체 동맹으로서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인 발전 방향에 대한 양 정상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이튿날 토요일 공식 일정에서 양 정상은 환상의 케미를 과시했습니다. 소인수회담이 원래 당초 30분 계획돼 있었는데 이것이 약 70분 이상으로 길어졌습니다.

그리고 단독환담은 당초에 약 5~10분 정도 예정했는데 모두 2배 이상 길어졌습니다. 이 대화를 통해서 양 정상이 서로에 대해서 깊은 호감과 친밀감을 갖고 대화를 즐겼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2시간 이상 진행된 공식만찬도 서로 훌륭한 친구인 한미 양국의 우정과 양 정상 간에 형성된 유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방한 마지막 날인 일요일, 어제 양 정상은 오산기지에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를 함께 방문해서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증가하는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 양국의 빈틈없는 군사대비 태세를 당부했습니다. 역동적인 기술동맹의 현장에서 시작해서 안보동맹의 생생한 최전선을 방문하는 것으로 마무리한 방한 일정이었습니다.

이번 방한을 통해서 양 정상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등 보편적 가치에 대한 국정철학과 이를 수호하고 증진해야 한다는 소신을 공유하는 기회를 통해서 서로 믿을 수 있는 최상의 파트너임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세계의 자유와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책임과 기여를 다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미측에 설명하였고 미측은 이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보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