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view] 나라에서 주는 내 의료비가 보험사로?

사공시 - 사람 공간 시선
사공시 - 사람 공간 시선
2021.02.06. 오후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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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70% 이상은 실손보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험사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주는 의료비 환급금을 이유로 가입자들에게 보험금을 주지 않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람, 공간, 시선을 전하는 인터뷰에서 실손보험에 가입하고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해 빚까지 내야 하는 상황에 처한 환자와 환자 가족들을 만나봤습니다.

[영상리포트 내레이션]

[A 씨 / 실손보험 가입자 가족 : 국가의 환급금이라는 건 공공재원으로 마련된 거잖아요. 이게 민간 보험사의 이익으로 돌아가는 건 아니잖아요.]

[B 씨 / 실손보험 가입자 : 약관에도 없는 내용이고, 두루뭉술한 내용 가지고 거대 집단인 보험사가 이런 식으로 횡포를 부리는데 당해 낼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의료비가 많이 나온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본인부담상한제.

1년간 환자가 낸 의료비가 소득 구간별 상한액을 넘으면 그 초과액을 이듬해에 돌려준다.

그런데 한국소비자원에 본인부담상한제 관련한 상담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A 씨의 언니는 지난해 8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뇌 손상을 입어 장기 입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