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소도시에 선포된 '한국의 날'

미국 중소도시에 선포된 '한국의 날'

2019.06.09. 오후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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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44만 명, 한인이 천 명 정도에 불과한 미국 중소도시 코퍼스크리스티시가 한국의 날을 선포했습니다.

한인 사회가 문화적 다양성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라는데요.

김길수 리포터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미국의 작은 마을에 우리 가락이 울려 퍼집니다

고된 타향살이에 치여서 하지 못했던 결혼식을 수십 년이 지나 전통 혼례로 대신합니다.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시에서 열린 한국의 날 축제 현장입니다.

[노정희 / 댈러스 동포 : 내가 여기 살면서 너무 바쁘게 살다 보니까 혼례, 그러니까 결혼을 할 시간도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우리 원장님께서 특별히 저희에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줬어요.]

인구 44만 명, 한인은 천여 명에 불과한 코퍼스크리스티시에서 '한국의 날'이 선포된 것은 동포들의 숨은 노력 덕분입니다.

그동안 한국 전통문화를 현지 사회에 전파해 온 동포 최종우 씨 등이 나서서 이곳 아시안 문화 교육센터에 우리 유물을 전시하는 등 전통문화를 알리려 노력했는데요.

이런 한인들의 노력 덕분에 문화적 다양성이 풍부해졌다는 평갑니다.

[최종우 / 휴스턴 동포 : 우리나라의 얼을 세계 각 나라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다는 것 자체, 그런 것에 대한 프라이드 여러 가지 그런 게 바탕이 돼서 같이 해오고 있는데 앞으로도 더 잘해나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벤 몰리나 / 코퍼스크리스티 시의원 : 아주 훌륭한 행사였습니다. 한국 커뮤니티가 우리 사회에 가져다준 활기와 문화적 다양성을 기념하는 좋은 행사였습니다. 우리 코퍼스크리스티시는 전 도시에 걸쳐 한국의 날을 알리고 기념하면서, 더 많은 시민이 이 행사에 참여하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이 지역 동포들은 한민족 정체성을 지켜가면서, 현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화합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텍사스 코퍼스크리스티에서 YTN 월드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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