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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습니다] 가족 나무의 뿌리를 찾아요...프랑스 한인 입양인 경숙 뱅겔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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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11-04 19:35
경숙 씨가 딸과 함께 공원을 찾았습니다.

40여 년 전 프랑스로 입양된 뒤 한 번도 잊고 산 적 없는 나라 한국.

모국 곳곳을 느끼는 이 순간이 아직도 꿈만 같습니다.

[경숙 뱅겔 / 프랑스 한인 입양인 : 딸은 한국이 집과도 같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저희는 정말 여기를 집으로 생각하고 즐기고 있어요. 정말 좋아요.]

경숙 씨는 한 살 무렵이던 1974년 삼척에서 발견돼 강릉에 있는 보육원으로 보내졌습니다.

발견 당시부터 영양실조로 몸이 약했습니다.

모두가 입양이 힘들 거라 했지만 2년 후 새로운 가족을 만나 프랑스로 입양됐죠.

프랑스에서의 삶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유일한 동양인이던 경숙 씨에게 가족은 차갑기만 했고 인종차별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엄마의 사랑이 고플 나이에 경숙 씨는 혼자서 아픔을 삭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숙 뱅겔 / 프랑스 한인 입양인 : 제가 자라날 때 제 프랑스 엄마는 제게 모성애가 크게 없었어요. 자라나면서 저를 딱 한 번 안아준 게 전부였죠. 제 프랑스 엄마는 정말 나쁜 엄마였구나 생각했어요. 그래서 연락을 끊었어요.]

경숙 씨는 대학 공부를 마치지 못하고 유럽을 돌아다니며 방황했습니다.

그러다 아이들을 낳으면서 독일에 정착했는데요.

자신과 똑 닮은 딸이 커가는 모습을 보니 친엄마가 너무 궁금해집니다.

[경숙 뱅겔 / 프랑스 한인 입양인 : 자라나면서 느낀 건 제 조상이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제 조상을 기리는 행사도 있으면 좋겠어요. 한국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잖아요. 저도 그런 걸 하고 싶어요. 아이들과 지내면서 나무는 자라나는 느낌인데 뿌리가 없는 기분이에요.]

가족 나무의 뿌리를 찾고 싶다는 경숙 씨.

얼마 전 친엄마를 찾기 위해 DNA 테스트도 마쳤습니다.

이 방송을 보고 있을지 모를 엄마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답니다.

[경숙 뱅겔 / 프랑스 한인 입양인 : 엄마, 제 아이들도 저를 엄마라고 부르는데요. 언제나 저는 엄마와 함께하고 싶었어요. 아빠도 물론이고요. 당신이 만약 살아 계신다면 제가 챙겨드리고 싶어요. 부모님을 돌봐드리는 건 제게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지금 이걸 보시고 저를 알아보시겠다면 제게 연락 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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