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안전은 우리가 지킨다!

한인타운 안전은 우리가 지킨다!

2018.10.14. 오후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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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이 내려앉은 저녁 시간.

사이렌을 켠 순찰차가 어디론가 향합니다.

도착한 곳은 한인이 운영하는 한 주류 판매점.

"요새 뭐 강도나 뭐 이런 건 없으셨어요?" (네) "다행입니다. 저희가 정기적으로 돌고 있어요."

댈러스 한인 자율방범대가 순찰을 나온 건데요.

[백남선 / 댈러스 한인경제인협회 부회장 : 많은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기가 침체 되어서 그런 영향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우리가 약한 이민자니까 많은 분들이 타깃으로 노려서 저희가 나서게 됐습니다.]

댈러스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한 절도 범죄는 줄곧 끊이지 않았습니다.

주로 한인 마트에서 장을 보고 주차장에서 물건을 싣는 사이 절도를 하거나, 은행에서 현금을 찾아 나오는 한인들을 뒤따라가 돈을 빼앗기도 합니다.

또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 한인 업소에 몰래 들어가 절도 행각을 벌이기도 합니다.

댈러스 동포들은 더 이상의 범죄를 막기 위해 지난 4월 자율방범대를 창설하고 주기적으로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김상문 / 한식당 매니저 : 이렇게 신경을 써주시니까 저희도 좀 더 편안하게 또 손님 또한 편안하게 식사하러 오실 수 있고 아주 좋은 일이죠.]

[송다영 / 한국식품점 직원 : 심적으로 (자율방범대가) 한국분들이다 보니까 소통이 잘 되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심적으로 안정감이 드는 느낌이 들어요.]

방범대가 활동을 시작한 지 6개월 남짓.

다행히 지금까지 한인타운 내에서 절도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지니 스미스 / 댈러스 한인경제인협회장 : 경찰서에서 교육을 듣고 자격증을 받은 사람만 민간 순찰대를 할 수 있거든요. 차에 민간 순찰대라는 사인도 붙이고, 교육받은 민간 순찰대 자격증이 있는 분들이 차에 타고 한인타운 여기저기 상가 있는 곳을 들르면서 범죄가 일어나지 않는지 두루두루 보면서 범죄가 일어난 곳이 있다면 신고도 해드리고….]

댈러스 동포들은 한인타운의 안전을 스스로 지켜가고 있습니다.

미국 댈러스에서 YTN 월드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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