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축제를 처음 찾은 한식

다문화축제를 처음 찾은 한식

2010.05.20. 오후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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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브라질은 이민자들이 주축을 이룬 나라입니다.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어울려 살 수 있도록 브라질에선 매년 대규모의 다문화축제가 열리는데요.

올해 축제에는 한국이 처음으로 참가해 현지인들에겐 다소 생소한- 우리의 전통 한식을 소개했습니다.

김정희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브라질 남부 상파울루에서 2시간 떨어진 중소 도시, 삐라시까바.

브라질 이민자들 간의 문화적 연대감을 다지는 세계 다문화 축제가 열렸습니다.

브라질의 전통음식 뻬이조아다를 비롯해 스페인의 파에야 등 13개 국의 음식이 특유의 맛과 멋으로 관람객들을 유혹합니다.

이번 축제에 처음 참가한 한국은 상추쌈과 비빔밥 등 전통 음식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로렌쑤, 삐라시까바시 축제홍보담당]
"현대자동차 공장 건설을 계기로 한국이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우리 시민들은 한국음식을 먹어보고 문화를 느끼면서 한국에 더욱 친밀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갈비 한상'이란 이름으로 차려진 한국 음식 앞에서 상추쌈을 먹는 방법을 듣는 현지인들의 얼굴엔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인터뷰:조성진, 한국관 담당자]
"요리 방법이라든지 우리 음식 재료 하나하나에 대해서 다 신기해하더라고요. 음식을 먹어보면 새로워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 세계다문화축제는 한식이 처음으로 소개되면서 동포들에게 어느 해보다 뜻깊은 축제가 됐습니다.

브라질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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