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가정에 태극기 보급

동포 가정에 태극기 보급

2008.05.17.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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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맨트]

파라과이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동포들은 올해로 이민 43주년을 맞았습니다.

5월 1일 파라과이 한인의 날을 맞아 주 파라과이 대사관과 현지 동포 잡지사, 서울의 한 자치구가 손잡고 태극기 보급 운동을 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고용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파라과이 한인의 날인 5월 1일 한 동포 잡지사에 뜻깊은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선물은 다름 아닌 태극기 1000장.

파라과이 동포 각 가정마다 한장씩 소장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입니다.

[인터뷰:서 모니카 ,동포 잡지사 사장]
"한인동포들은 이번 이민 43주년을 맞아 태극기를 받고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한국인이라는 자부심 그리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더 가지게 될 겁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태극기는 보다 의미있는 한인의 날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동포 잡지사와 주 파라과이 대사관, 서울의 송파구청이 마련한 선물입니다.

송파구청은 아순시온 시청과 지난 1994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아순시온 시청에 컴퓨터, 교통경찰용 오토바이 등을 지원하며 꾸준히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태극기를 전달받은 동포들은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파라과이 한국학교 어린이들은 고사리같은 손으로 태극기를 받아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함근회, 파라과이 동포]
"제가 3살 때 파라과이에 왔는데 처음에는 소중함을 몰랐는데 이렇게 받아보니까 소중함을 알겠더라고요."

[인터뷰:정동조, 재파라과이한국학교장]
"한국을 떠나 외국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태극기를 볼 때마다 가슴 뭉클함을 느낍니다."

외국에 살고 있는 동포들에게 태극기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YTN 인터내셔널 고용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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