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례 연합정당 '참여' 결론…찬성 74.1%

더불어민주당, 비례 연합정당 '참여' 결론…찬성 74.1%

2020.03.13.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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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소수 정당들의 국회 진출과 국정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대증적 결단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서 상당수의 의석 손실을 감수하면서 선거법 개혁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개혁을 반대했다는 핑계로 페이퍼 위성정당이라는 반칙과 탈법으로 국회의석을 도둑질하는 만행을 저질러 선거법 개혁 취지를 파괴했습니다.

당대표로서 국민들에게 이런 탈법과 반칙은 미리 막지 못하고 부끄러운 정치 모습을 국민께 보이게 되어 매우 참담하고 송구한 말씀입니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반칙과 탈법을 보면서 제 한몸 건사하자고 그냥 두고보는 것은 결코 정의가 아닙니다.

더구나 미래통합당은 제1당이 되면 국정 발목을 잡고 공수처 등 검찰개혁을 되돌리겠다는 적반하장의 반개혁적인 퇴행을 공언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하반기의 국정운영과 함께할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민주당은 도저히 좌시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당원들께서 연합정당 참여에 압도적인 찬성을 보내주신 것은 미래통합당의 반칙과 탈법, 반개혁을 응징하고 개혁과 변화의 국정을 책임지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연합정당에 참여하면서 미래통합당의 반칙을 응징하고 본래 선거법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어떠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의석을 결코 더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수 정당의 국회 진출을 우선하겠습니다.

21대 국회에서 선거법이 악용될 수 있는 미비점도 보완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당당하게 개혁의 길을 가겠습니다. 다른 민주개혁 정당들도 작은 정파적 이익이 아닌 개혁과 역사의 대의로 이 길에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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