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대규모 물류단지 논란

[경기] 대규모 물류단지 논란

2009.04.20. 오전 01: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경기도 이천에 대규모 패션물류단지 건립을 놓고 상인연합회가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면 인근 주민들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치를 희망하고 있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기남방송 한익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천 패션물류단지 건립 예정지입니다.

한국패션협회 23개 회원사가 출자해 만든 한국패션물류유통이 이곳 80여만㎡에 아울렛과 야외공연장, 패션박물관 등을 꾸밀 계획으로 있습니다.

지난 1월 사업승인 신청을 해놓은 상태로 올해 안에 착공 예정입니다.

2012년, 이 패션물류단지가 들어서면 1조 원에 달하는 경제유발 효과와 함께 4,000여 명의 고용창출 등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창우, 한국패션유통물류(주) 대표이사]
"패션문화 산업과 이천이 가지고 있는 지역 예술문화 산업이 같이 결합돼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효과가..."

하지만 상인연합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중앙로 일대에 밀집해 있는 1,000여 개가 넘는 점포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상인회는 이 같은 우려 속에 특혜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하며 패션단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보전산지를 특정업체가 개발하도록 시가화예정지로 변경해 준 것은 명백한 특혜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조철현, 이천상인연합회 (전) 회장]
"많은 땅을 해제해 줌으로 인해 가지고 지가 상승요인을 누리게 하면서 은행에 어떤 대출을 받으면서 사업을 하게 한다는 것은 투자 유치하고 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반면 건립 예정지 인근 주민들은 상인회와 상반된 입장으로 지역발전의 호재로서 패션물류단지 유치를 적극 희망하고 있습니다.

패션물류단지 건립을 둘러싼 찬반 논란 속에 주민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티브로드뉴스 한익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