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국의 시대, 부활하는 가야

[경남] 사국의 시대, 부활하는 가야

2007.04.05. 오전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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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야는 삼국문화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역사적 중요성이 있지만 기록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조명 받지 못해왔는데요.

최근 가야시대 역사, 문화 복원작업과 더불어 그 뿌리를 찾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CJ케이블넷 가야방송 권정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야가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고도 주목받지 못한 이유는 기록이 없기 때문입니다.

고대사 연구자료인 삼국유사와 삼국사기가 승자의 입장에서 쓰여지며 가야국의 존재는 역사에서 잊어져 갔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이 한반도 남부를 식민지 형태로 지배해 왔다는 임나일본부설에 대응할 수 없었던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고대 한일관계를 반증하는 가야유물들이 김해에서 발굴되면서, 가야사는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신경철, 부산대 고고학과 교수]
"우리나라 역사인 동시에 국제사라 해도 좋다. 가야사에 대해 충실한게 없으면 고대 일본과의 관계는 현저한 열세의 위치에 놓일 수 있는 거죠."

이에 김해시도 가야사 복원사업을 통해 대성동 고분군과 왕궁 터를 복원하며 도시 전체를 살아있는 가야문화 유적지로 되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종간, 김해시장]
"아마 2020년 같은 경우에는 세계속에 단 하나뿐인 가야문화의 관광교육도시로 김해시가 우뚝서게 될 것입니다."

가야사는 최근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로까지 제작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국민적인 관심도 기대됩니다.

[인터뷰:최인호, 소설 '제4의 제국' 작가]
"(드라마와 다큐가) 가야역사의 도우미와 홍보요원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제4의 제국을 쓴 작가로서의 꿈입니다."

잊혀 진 가야사를 재조명하는 일, 이는 잃어버린 역사의 정체성을 찾아야 하는 후손들에게 남겨 진 과제입니다.

가야방송 뉴스 권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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