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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들에는 최근 쿠팡이츠 주문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쿠팡 이용을 꺼리는 소비자가 늘면서 쿠팡이츠에 광고비를 쏟아온 음식점과 쿠팡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A씨 / 쿠팡 입점업체 관계자 : (주문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얼마나 줄었나요?) 한 30% 가까이]
쿠팡 입점 업체의 어려움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쿠팡이 떼어가는 비용은 다른 쇼핑 플랫폼 평균보다 1.8%p 높았고
쿠팡의 정산주기가 51일 이상이라고 답한 업체가 34%로 조사돼, 다른 쇼핑몰보다 월등히 길었습니다.
정산이 늦어지면 입점 업체들은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쿠팡 계열사인 쿠팡파이낸셜의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때 지나치게 높은 금리가 적용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쿠팡 파이낸셜은 입점 업체에 연 최고 18.9%의 고금리 상품을 판매하면서 3개월 안에 원금의 10%를 의무적으로 상환해야 한다고 규정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찬진 / 금융감독원장 : 그런 이자가, 원가가 반영된다 하더라도 그런 이자 비용이 발생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는 전형적인 케이스로 보고 있습니다.]
쿠팡은 매년 발표하는 보고서를 통해 입점 업체의 75%가 중소상공인이라며 23만 명이 넘는 중소상공인과의 상생을 강조했습니다.
중소상공인에게 누적 1조 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고 홍보해왔지만, 정작 고금리 대출로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A씨 / 쿠팡 입점업체 관계자 : 실질적으로 우리 돈을 우리가 빌려가고 우리가 돈, 이자를 그만큼 내는 겁니다. 이게 따지고 보면 있잖아요. 아주 고리대금 업자도 아니고]
소상공인연합회는 쿠팡에 매출 감소 피해에 대한 대처방안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연합회는 실제 2차 피해가 발생하면 입점 소상공인들을 비롯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소상공인까지 포함해 원고인단을 꾸려 집단 소송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쿠팡
영상편집: 신수정
디자인: 임샛별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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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이용을 꺼리는 소비자가 늘면서 쿠팡이츠에 광고비를 쏟아온 음식점과 쿠팡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A씨 / 쿠팡 입점업체 관계자 : (주문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얼마나 줄었나요?) 한 30% 가까이]
쿠팡 입점 업체의 어려움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쿠팡이 떼어가는 비용은 다른 쇼핑 플랫폼 평균보다 1.8%p 높았고
쿠팡의 정산주기가 51일 이상이라고 답한 업체가 34%로 조사돼, 다른 쇼핑몰보다 월등히 길었습니다.
정산이 늦어지면 입점 업체들은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쿠팡 계열사인 쿠팡파이낸셜의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때 지나치게 높은 금리가 적용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쿠팡 파이낸셜은 입점 업체에 연 최고 18.9%의 고금리 상품을 판매하면서 3개월 안에 원금의 10%를 의무적으로 상환해야 한다고 규정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찬진 / 금융감독원장 : 그런 이자가, 원가가 반영된다 하더라도 그런 이자 비용이 발생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는 전형적인 케이스로 보고 있습니다.]
쿠팡은 매년 발표하는 보고서를 통해 입점 업체의 75%가 중소상공인이라며 23만 명이 넘는 중소상공인과의 상생을 강조했습니다.
중소상공인에게 누적 1조 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고 홍보해왔지만, 정작 고금리 대출로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A씨 / 쿠팡 입점업체 관계자 : 실질적으로 우리 돈을 우리가 빌려가고 우리가 돈, 이자를 그만큼 내는 겁니다. 이게 따지고 보면 있잖아요. 아주 고리대금 업자도 아니고]
소상공인연합회는 쿠팡에 매출 감소 피해에 대한 대처방안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연합회는 실제 2차 피해가 발생하면 입점 소상공인들을 비롯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소상공인까지 포함해 원고인단을 꾸려 집단 소송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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