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에 도움될 것"...루브르, 결국 관광객에 초강수 [지금이뉴스]

"재정에 도움될 것"...루브르, 결국 관광객에 초강수 [지금이뉴스]

2025.11.28. 오후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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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 비(非) 유럽연합(EU) 국적자에게만 입장료를 45%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박물관은 27일(현지시간) 관련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내년 1월 14일부터 비EU 국적자의 입장료는 기존 22유로에서 32유로로 오릅니다.

반면 EU 국적 방문객의 입장료는 현재 수준인 22유로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박물관 측은 이번 가격 인상이 재정 개선에 도움이 돼 연간 최대 2300만 달러의 추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민주노동총연맹은 “국적에 따른 차등 요금제가 도입되면 차별 논란이 불거질 것”이라고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방문객은 약 870만 명이며, 이 중 69%가 외국인이었습니다.

방문객 국적은 미국이 가장 많았고, 이어 영국, 중국 순이었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발생한 1억200만 달러 규모 보석 도난 사건 이후 보안 강화 필요성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4인조 절도범이 단 7분 만에 귀중품을 훔쳐 달아났고, 조사 과정에서 박물관의 취약한 보안 시스템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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