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유행어 따라하다가..."혼나요" 한 방 먹은 영국 총리 [지금이뉴스]

아이들 유행어 따라하다가..."혼나요" 한 방 먹은 영국 총리 [지금이뉴스]

2025.11.27.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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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초등학교 교실에서 올해 청소년 사이 유행어인 `6-7`(식스 세븐)을 따라 했다가 교장 선생님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25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전날 브리짓 필립슨 교육장관과 함께 잉글랜드 피터버러에 있는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2학년 수업을 참관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학생들 옆에 앉아 함께 책을 살펴보며 대화했는데, 한 학생이 "저 지금 6, 7쪽을 보고 있어요"라고 말하면서 `식스 세븐`을 외쳤고 스타머 총리도 바로 동참하면서 손동작을 했습니다.

이는 교실 전체로 번져 다른 학생들도 함께 `식스 세븐`을 외치고 손동작을 하며 깔깔 웃기 시작했습니다.

교실 문을 나서면서 스타머 총리가 "좀 과격했네요"라고 농담하자 조 앤더슨 교장은 웃으면서도 "우리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그 말 하면 혼나는 거 아시죠"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스타머 총리는 "아 그런가요"라고 머쓱하게 두 손을 올려 이마를 만졌고, 복도를 걸으면서 "죄송합니다. 제가 시작한 건 아닙니다, 선생님"이라고 사과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경제, 정치적 문제로 지지율이 급락하고 당내 교체설까지 겪고 있는 스타머 총리에게는 이같은 유쾌한 순간이 반가운 휴식이 됐을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식스 세븐`은 올해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크게 유행한 온라인 밈입니다.

양손을 저글링하듯이 올렸다 내렸다 반복하면서 `식스 세븐`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같은 말과 몸짓에 명확한 의미는 없습니다.

미국의 온라인 사전 사이트 딕셔너리닷컴은 올해의 단어로 `식스 세븐`을 선정하면서 젊은 세대가 `무의미함`을 통해 소통하고 소속감을 형성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상징적 표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출처ㅣ틱톡@ny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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