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습으로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다음 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정유시설 2곳을 타격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러시아는 자포리자 정착지를 추가로 장악하며 동부 지역에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유럽에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비밀리에 논의해온 종전안이 보도된 뒤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돈바스 전체 포기 등 우크라이나가 대폭 양보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우크라이나나 유럽의 의견 수렴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브뤼셀에 모인 EU 외무장관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 폴란드 외무장관 : 유럽이 가장 많은 돈을 내고 우크라이나의 최대 지지자이며, 유럽의 안보가 달린 만큼 우리 의견도 반영되길 바랍니다.]
특히 당사국인 우크라이나, 그리고 지원에 앞장선 유럽이 종전 협상에서 배제되고 러시아의 요구만 반영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카야 칼라스 /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 이 전쟁에는 침략자와 피해자가 있습니다. 러시아가 양보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반면 친러시아 성향인 헝가리는 미국의 종전안을 지지한다며, 젤렌스키 측근과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연루된 대규모 에너지 비리 사건을 거론하며 자금 지원을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씨야르토 페테르 / 헝가리 외무장관 : EU 집행위원장은 천억 유로를 더 보내려는데 말도 안 돼요. 우크라이나에는 전쟁 마피아와 부패한 시스템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 측으로부터 평화 구상안 초안을 전달받았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곧 트럼프 대통령과 핵심 요소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새 종전안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만 반복했습니다.
또 미국과 접촉은 유지하고 있지만 실질적 협의라고 할 수 있는 과정이 진행 중인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새 종전안에 동의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지만, 전세가 점점 더 러시아로 기울면서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ㅣ유현우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러시아는 자포리자 정착지를 추가로 장악하며 동부 지역에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유럽에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비밀리에 논의해온 종전안이 보도된 뒤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돈바스 전체 포기 등 우크라이나가 대폭 양보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우크라이나나 유럽의 의견 수렴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브뤼셀에 모인 EU 외무장관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 폴란드 외무장관 : 유럽이 가장 많은 돈을 내고 우크라이나의 최대 지지자이며, 유럽의 안보가 달린 만큼 우리 의견도 반영되길 바랍니다.]
특히 당사국인 우크라이나, 그리고 지원에 앞장선 유럽이 종전 협상에서 배제되고 러시아의 요구만 반영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카야 칼라스 /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 이 전쟁에는 침략자와 피해자가 있습니다. 러시아가 양보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반면 친러시아 성향인 헝가리는 미국의 종전안을 지지한다며, 젤렌스키 측근과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연루된 대규모 에너지 비리 사건을 거론하며 자금 지원을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씨야르토 페테르 / 헝가리 외무장관 : EU 집행위원장은 천억 유로를 더 보내려는데 말도 안 돼요. 우크라이나에는 전쟁 마피아와 부패한 시스템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 측으로부터 평화 구상안 초안을 전달받았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곧 트럼프 대통령과 핵심 요소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새 종전안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만 반복했습니다.
또 미국과 접촉은 유지하고 있지만 실질적 협의라고 할 수 있는 과정이 진행 중인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새 종전안에 동의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지만, 전세가 점점 더 러시아로 기울면서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ㅣ유현우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자막뉴스] "그런 말 못 들어" 유럽 청천벽력...러시아 조용한 미소](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5/1121/202511210731055431_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