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등판...일본·타이완 한번에 정조준? [지금이뉴스]

중국군 등판...일본·타이완 한번에 정조준? [지금이뉴스]

2025.11.19. 오후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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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와 타이완 남부 전역을 총괄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가 `건방 떨지 마(別太狂)`라는 제목의 랩 영상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게시했습니다.

중국 남부전구 공군은 19일 공식 위챗 계정에 비행 및 사격 훈련 모습, 소속 군인이 빠르게 랩을 하는 장면을 담은 36초짜리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 제목은 한국어로 `건방 떨지 마`, `날뛰지 마` 정도로 해석됩니다.

노래는 "나와 전투기는 완벽한 공중 공격으로 격추한다. 서남 영공은 내가 지킨다", "적들아, 건방 떨지 마라. 혹독한 훈련과 정밀 비행으로 단련된 실력인데 너희가 여기서 함부로 날뛰게 두겠느냐" 등 경고성 가사로 이뤄졌습니다.

후반부에는 "좋게 말할 때 듣지 않으면 벌주(罰酒)를 마시게 될 것"이라며 "순순히 손을 들고 항복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부전구는 영상에서 상대를 특정하지는 않았으며, 잠재적 적국을 겨냥하는 대외 선전용으로 이 콘텐츠로 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남부전구 공군은 남중국해 작전을 총괄하고, 타이완 남부 및 광둥·푸젠 남부 해역을 포함한 서남 방향 영공을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타이완 해협은 통상 동부전구 관할이지만 타이완 공군과의 공중 대치, 타이완해협 남측 작전 시에는 남부전구도 출격합니다.

최근 동중국해와 타이완을 둘러싸고 중일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처럼 무력을 과시하는 영상이 우회적으로 일본을 겨냥한 것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타이완 유사시`가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힌 이후 중국은 관련 발언 취소와 사과, 설명을 촉구하며 연일 일본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출처ㅣ더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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