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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어제 코스피가 또 무섭게 무너졌어요. 4000선 밑으로 붕괴했고요. 그런데 최근 흐름을 보면 주가만 하락하는 게 아니라 비트코인도 9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고요. 금까지 하락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 에브리싱 랠리라는 말을 했었는데 이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 것 같아요.
◇ 석병훈>그렇습니다. 에브리싱 셀오프다, 이런 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자산이 상당히 보기 드물게 금 같은 안전자산 가격도 하락하고요. 그다음에 주식, 코인 같은 위험자산도 동반 하락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원래 위험자산 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안전자산으로 투자 수요가 몰려서 안전자산 가격은 상승하는 그런 현상을 보여주는 게 일반적인데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가격이 동시에 하락하는 것은 결국 투자자들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그런 투자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모든 자산이 불확실성이 커져가지고 어떻게 가격이 변할지 모르는 상황이고 유동성이 부족하니까 유동성을 일단 현금이라는 형태로 확보해서 다음 투자기회를 엿보기 위한 그런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보여집니다. 그런 이유가 과연 무엇이냐가 쟁점인데요. 지금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두 가지가 되겠습니다.
첫 번째는 AI 거품론이 되겠습니다. AI 거품론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엔비디아 19일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미국 시간으로. 그런데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요 기관 투자가들이 AI 관련주 투자 비중을 축소했다는 소식이 계속 나오면서 기관투자자들이 아무래도 개인 투자자들보다 정보가 많은데 투자 비중을 축소했다는 것은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고요. 그다음에 AI 관련주들 중에서도 대장주 중의 하나인데 아마존도 12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동성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AI 거품론을 보여주는 근거들이 나오고 있는 이유고요. 또 다른 것은 미 연준의 금리정책, 통화정책의 불확실성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미 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통화정책의 근거가 되는 각종 경제지표들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고용지표가 가장 중요한데 고용지표가 나오지 않아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와중에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오락가락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고용악화를 고려해서 다음 달 금리인하를 해야 된다고 말한 반면에 제퍼슨 연준 부의장 같은 경우는 추가 금리 인하는 천천히 진행해야 된다고 언급을 해서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를 할지 말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이 두 가지 이유로 위험자산에 대해서도 수요가 줄어들고 안전자산인 금에 대해서도 수요가 줄어들고 일단 현금을 많이 확보해서 투자 기회를 엿보자, 이런 심리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앵커>AI 거품론 확실히 많이 제기되는 것 같습니다. 채권으로 투자를 하면서 돈을 열심히 쓰는데 돈은 대체 언제 올 거냐, 이런 비판이 나오는 것 같은데 우리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거든요. 교수님께서는 AI 거품론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석병훈>여러 가지로 중장기적으로 AI 산업 관련해서는 미래가 밝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모든 나라에서 AI 관련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AI 산업은 미래가 밝지만 투자를 많이 늘려서 그 수익이 생기는 건 한참 뒤에 일어날 일이거든요. 그래서 투자자금을 조달할 때 회사채를 발행한다든지 대출을 이용해서 발행한다든지 해서 투자자금을 끌어모아서 투자하고 그 수익은 한참 뒤에 발생할 건데. 문제는 지금 있는 투자자금 조달방식, 거기서 나오는 이자비용 이런 것들을 AI 관련 기업들이 원활하게 상환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이 관건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수익이 회수되는 현금 흐름, 이런 것들도 관건이고요. 그것이 현재 주가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이런 것들이 관건인데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현재 주가에 지나치게 미래의 투자 기대 수익이 너무 많이 반영돼서 일부 거품이 끼어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것이 시장의 반응으로 보여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미래는 밝지만 현재는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선반영돼서 일부 조정이 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보여집니다.
제작 : 윤현경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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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어제 코스피가 또 무섭게 무너졌어요. 4000선 밑으로 붕괴했고요. 그런데 최근 흐름을 보면 주가만 하락하는 게 아니라 비트코인도 9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고요. 금까지 하락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 에브리싱 랠리라는 말을 했었는데 이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 것 같아요.
◇ 석병훈>그렇습니다. 에브리싱 셀오프다, 이런 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자산이 상당히 보기 드물게 금 같은 안전자산 가격도 하락하고요. 그다음에 주식, 코인 같은 위험자산도 동반 하락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원래 위험자산 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안전자산으로 투자 수요가 몰려서 안전자산 가격은 상승하는 그런 현상을 보여주는 게 일반적인데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가격이 동시에 하락하는 것은 결국 투자자들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그런 투자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모든 자산이 불확실성이 커져가지고 어떻게 가격이 변할지 모르는 상황이고 유동성이 부족하니까 유동성을 일단 현금이라는 형태로 확보해서 다음 투자기회를 엿보기 위한 그런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보여집니다. 그런 이유가 과연 무엇이냐가 쟁점인데요. 지금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두 가지가 되겠습니다.
첫 번째는 AI 거품론이 되겠습니다. AI 거품론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엔비디아 19일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미국 시간으로. 그런데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요 기관 투자가들이 AI 관련주 투자 비중을 축소했다는 소식이 계속 나오면서 기관투자자들이 아무래도 개인 투자자들보다 정보가 많은데 투자 비중을 축소했다는 것은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고요. 그다음에 AI 관련주들 중에서도 대장주 중의 하나인데 아마존도 12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동성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AI 거품론을 보여주는 근거들이 나오고 있는 이유고요. 또 다른 것은 미 연준의 금리정책, 통화정책의 불확실성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미 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통화정책의 근거가 되는 각종 경제지표들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고용지표가 가장 중요한데 고용지표가 나오지 않아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와중에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오락가락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고용악화를 고려해서 다음 달 금리인하를 해야 된다고 말한 반면에 제퍼슨 연준 부의장 같은 경우는 추가 금리 인하는 천천히 진행해야 된다고 언급을 해서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를 할지 말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이 두 가지 이유로 위험자산에 대해서도 수요가 줄어들고 안전자산인 금에 대해서도 수요가 줄어들고 일단 현금을 많이 확보해서 투자 기회를 엿보자, 이런 심리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앵커>AI 거품론 확실히 많이 제기되는 것 같습니다. 채권으로 투자를 하면서 돈을 열심히 쓰는데 돈은 대체 언제 올 거냐, 이런 비판이 나오는 것 같은데 우리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거든요. 교수님께서는 AI 거품론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석병훈>여러 가지로 중장기적으로 AI 산업 관련해서는 미래가 밝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모든 나라에서 AI 관련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AI 산업은 미래가 밝지만 투자를 많이 늘려서 그 수익이 생기는 건 한참 뒤에 일어날 일이거든요. 그래서 투자자금을 조달할 때 회사채를 발행한다든지 대출을 이용해서 발행한다든지 해서 투자자금을 끌어모아서 투자하고 그 수익은 한참 뒤에 발생할 건데. 문제는 지금 있는 투자자금 조달방식, 거기서 나오는 이자비용 이런 것들을 AI 관련 기업들이 원활하게 상환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이 관건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수익이 회수되는 현금 흐름, 이런 것들도 관건이고요. 그것이 현재 주가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이런 것들이 관건인데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현재 주가에 지나치게 미래의 투자 기대 수익이 너무 많이 반영돼서 일부 거품이 끼어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것이 시장의 반응으로 보여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미래는 밝지만 현재는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선반영돼서 일부 조정이 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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