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극진한 환대받은 빈 살만...트럼프에 엄청난 선물 보따리

[자막뉴스] 극진한 환대받은 빈 살만...트럼프에 엄청난 선물 보따리

2025.11.19. 오전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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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7년 만의 백악관 방문은 미군 항공기의 의장 비행과 군악대 연주 등 성대한 환영식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5월 약속한 사우디의 대미 투자를 6천억 달러에서 1조 달러, 1,460조 원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석유와 무기 거래를 넘어 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확대한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에 6천억 달러를 투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친구이기 때문에 오늘 1조 달러로 늘려줄 것 같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가 미국을 찾은 건 2018년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으로 양국 관계가 껄끄러워진 뒤 7년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빈 살만 왕세자는 "몰랐을 것"이라며, 빈 살만이 암살 배후일 가능성이 크다는 미 중앙정보국의 판단과는 다른 입장을 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빈 살만 왕세자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이 정도로 마무리하죠. 그런 질문으로 손님을 난처하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빈 살만은 답변을 자청해 해당 사건이 "실수"였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 고통스럽고, 엄청난 실수였습니다.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중 가족이 사우디에서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한 이해충돌 지적에는 자신은 가족 사업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미국 기술에 중국이 접근할 수 있다는 행정부 내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에 미국 F-35 스텔스 전투기를 판매한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 수교를 정상화하기 위한 '아브라함 협정'에 사우디가 참여하라는 압박도 이어갔습니다.

이에 빈 살만 왕세자는 '두 국가 해법'을 위한 길이 보장되는 걸 명확히 하고 싶다며 이스라엘을 향해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ㅣ강연오
자막뉴스ㅣ박해진 최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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