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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구직활동을 6개월 넘게 했는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실업자. 지난달 기준으로 거의 12만 명에 육박하고 있네요. 이게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하는데 어떤 이유가 있는 겁니까?
◆허준영> 가장 크게 연령별로 보면 25~29세가 가장 크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25~29세 특징이 뭐냐. 대학 졸업하고 이제 막 노동시장으로 진입한, 첫 취업에 들어가는 시기인데요. 이때 아무래도 실업 상태에 놓이게 되고 장기 실업자의 기준이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했는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거든요. 그렇게 보면 이때 취업시장에 들어온 사람들이 일자리를 잘 못 잡다가 결국은 그냥 일자리 잡는 것을 포기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이런 일들이 최근에 많이 벌어지고 있다는 거고요. 이유가 뭘까 말씀해 보면 일자리 미스매치가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대학 진학률 높은 나라도 없는데요. 대학을 졸업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일자리는 없고 그렇다 보니까 좋은 일자리를 가질 못할 바에 조금 기다렸다 더 좋은 일자리로 갈까 하고 기다리다가 때를 놓치게 되는 일이 벌어져서 이와 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것 같은데요. 한국은행에서 최근 나온 연구 결과가 흥미로웠습니다. 쉬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우리가 생각하는 직장을 잡기는 점점점 어려워진다, 이런 일이 벌어져서 아무래도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 차원에서나 지자체 차원에서 대책이 있겠습니까?
◆허준영> 정부는 작년에 사회이동성 해소를 위한 대책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사실 이것도 굉장히 여러 가지가, 교육, 지역 문제, 그리고 일자리 문제 이런 게 있는데요. 저는 지적하고 싶은 게 그렇습니다. 미국과 일본에 비교해서 우리가 300인 이상 대기업 비중은 굉장히 적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대기업은 학생들이 굉장히 선호하는 직업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부분 경력직을 뽑고 있습니다. 되게 역설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죠. 대기업은 별로 없는데 대기업에서 경력을 쌓고 있지 않으면 대기업으로 갈 수 없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한 대책 같은 것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요즘 공고를 보면 경력자를 채용한다는 공고가 많으니까 이런 것들이 청년 문제를 더 심화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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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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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직활동을 6개월 넘게 했는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실업자. 지난달 기준으로 거의 12만 명에 육박하고 있네요. 이게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하는데 어떤 이유가 있는 겁니까?
◆허준영> 가장 크게 연령별로 보면 25~29세가 가장 크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25~29세 특징이 뭐냐. 대학 졸업하고 이제 막 노동시장으로 진입한, 첫 취업에 들어가는 시기인데요. 이때 아무래도 실업 상태에 놓이게 되고 장기 실업자의 기준이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했는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거든요. 그렇게 보면 이때 취업시장에 들어온 사람들이 일자리를 잘 못 잡다가 결국은 그냥 일자리 잡는 것을 포기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이런 일들이 최근에 많이 벌어지고 있다는 거고요. 이유가 뭘까 말씀해 보면 일자리 미스매치가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대학 진학률 높은 나라도 없는데요. 대학을 졸업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일자리는 없고 그렇다 보니까 좋은 일자리를 가질 못할 바에 조금 기다렸다 더 좋은 일자리로 갈까 하고 기다리다가 때를 놓치게 되는 일이 벌어져서 이와 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것 같은데요. 한국은행에서 최근 나온 연구 결과가 흥미로웠습니다. 쉬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우리가 생각하는 직장을 잡기는 점점점 어려워진다, 이런 일이 벌어져서 아무래도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 차원에서나 지자체 차원에서 대책이 있겠습니까?
◆허준영> 정부는 작년에 사회이동성 해소를 위한 대책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사실 이것도 굉장히 여러 가지가, 교육, 지역 문제, 그리고 일자리 문제 이런 게 있는데요. 저는 지적하고 싶은 게 그렇습니다. 미국과 일본에 비교해서 우리가 300인 이상 대기업 비중은 굉장히 적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대기업은 학생들이 굉장히 선호하는 직업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부분 경력직을 뽑고 있습니다. 되게 역설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죠. 대기업은 별로 없는데 대기업에서 경력을 쌓고 있지 않으면 대기업으로 갈 수 없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한 대책 같은 것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요즘 공고를 보면 경력자를 채용한다는 공고가 많으니까 이런 것들이 청년 문제를 더 심화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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