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압력까지 의심... 타이완, APEC 영접 의전 한국에 항의 [지금이뉴스]

중국 압력까지 의심... 타이완, APEC 영접 의전 한국에 항의 [지금이뉴스]

2025.11.04.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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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이 열렸던 경주 APEC 정상회의 때 타이완 측이 의전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한국 외교부에 항의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쑨젠위안 타이완 외교부 국제기구 국장은 어제(3일) APEC 정상회의 대표단 활동 결산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타이완의 국제행사 참여를 억압·축소하려는 경향이 더 심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쑨 국장은 타이완 대표단 출국 직전인 지난달 27일 한국 측의 공항 영접 인사 배정이 "기대에 부합하지 않으며 명백한 불공정 대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다양한 경로로 한국과 협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배후에서 압력을 가해 이런 일이 생겼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우리가 한국 측에 큰 압력을 가한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타이완 매체들은 이번 APEC에 부총리 격인 린신이 전 행정원 부원장을 대표로 파견했는데, 한국이 외교 관계가 없단 이유로 중앙급 공무원을 공항에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가 항의 끝에 윤성미 APEC 고위관리회의 의장이 영접을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APEC은 주권국이 아닌 '경제체(economy)'로서 참가 자격을 주고 있어서 통상 다자협의체에서 쓰는 '회원국'이 아닌 '회원'으로 표현하고 타이완도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자: 강정규
오디오: AI앵커
자막편집: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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