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힌두교 사원서 2만 5천 명 압사사고...순식간에 '아비규환' [지금이뉴스]

인도 힌두교 사원서 2만 5천 명 압사사고...순식간에 '아비규환' [지금이뉴스]

2025.11.02. 오후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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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있는 힌두 사원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최소 9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일, 전날 오전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사리카쿨람 지구 카시부가 소재 벵카테스와라 스와미 사원에서 일어났습니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이날 약 2만5000여명의 신자가 사원을 찾았고, 좁은 공간으로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려들자 안전을 위한 사원 안에 설치한 철제 난간이 부서져 압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9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는데, 사망자 가운데 8명은 여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정부 관계자는 “최초 보고 때는 사망자가 7명이었으나 부상자 2명이 추가로 숨졌다”며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 2명도 위독하다”고 말했습니다.

사고가 난 전날은 힌두교 신자들이 금식하면서 비슈누 신에게 기도를 올리는 날인 ‘에카다시’였습니다.

안드라프라데시주 당국은 4만8500㎡(약 1만4500평) 규모인 해당 사원은 정부가 직접 관리하지 않는 민간 종교 시설이며 최대 수용인원은 300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도 평소 토요일에는 신자 3000명가량이 이 사원을 찾는다고 보도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참사로 마음이 아프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나타내면서 위로금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약 14억6000만명이 사는 인도는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 종교 시설 등 공공장소에 인파가 몰릴 때마다 종종 압사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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