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신라 금관 모형과 무궁화 대훈장이 전 세계 주요 외신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한국이 화려한 ‘황금 선물’로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정조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경주 국립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고, 신라 천마총 금관을 본뜬 금관 모형을 직접 전달했습니다.
무궁화대훈장은 대한민국 최고 훈장으로 금 190돈(712.5g), 은 110돈(412.5g)에 루비, 자수정, 칠보 등이 사용됐으며 금 값만 1억3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훈장을 손에 쥐고 “정말 아름답다. 지금 당장 착용하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CNN은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금 사랑(gold obsession)을 적극 활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오찬 겸 회담 자리에서 ‘한미의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금빛 디저트가 제공됐다며 “한국이 트럼프의 미적 취향을 세심하게 고려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취임 이후 백악관 집무실을 금장 장식으로 꾸몄고, 새 연회장에도 금 샹들리에와 금박 기둥을 설치 중”이라며 “한국의 금관 선물은 그에게 완벽한 맞춤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FP통신은 “미국에선 왕이 없다고 외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 관료들은 군주를 사랑하는 권력자를 위해 복제 황금 왕관을 준비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미국 전역에서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열린 지 불과 2주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왕관을 선물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권위주의적 통치 비판을 받는 트럼프가 ‘왕관’을 받는 장면은 상징적 역설을 보여준다”고 논평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번 선물이 시위대의 분노를 조금 자극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신라의 금관은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 번영의 염원을 담은 상징물”이라며 “한국이 한미 동맹의 황금빛 미래를 기대하는 의미로 선물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외신들은 “한국이 화려한 ‘황금 선물’로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정조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경주 국립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고, 신라 천마총 금관을 본뜬 금관 모형을 직접 전달했습니다.
무궁화대훈장은 대한민국 최고 훈장으로 금 190돈(712.5g), 은 110돈(412.5g)에 루비, 자수정, 칠보 등이 사용됐으며 금 값만 1억3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훈장을 손에 쥐고 “정말 아름답다. 지금 당장 착용하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CNN은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금 사랑(gold obsession)을 적극 활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오찬 겸 회담 자리에서 ‘한미의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금빛 디저트가 제공됐다며 “한국이 트럼프의 미적 취향을 세심하게 고려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취임 이후 백악관 집무실을 금장 장식으로 꾸몄고, 새 연회장에도 금 샹들리에와 금박 기둥을 설치 중”이라며 “한국의 금관 선물은 그에게 완벽한 맞춤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FP통신은 “미국에선 왕이 없다고 외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 관료들은 군주를 사랑하는 권력자를 위해 복제 황금 왕관을 준비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미국 전역에서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열린 지 불과 2주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왕관을 선물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권위주의적 통치 비판을 받는 트럼프가 ‘왕관’을 받는 장면은 상징적 역설을 보여준다”고 논평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번 선물이 시위대의 분노를 조금 자극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신라의 금관은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 번영의 염원을 담은 상징물”이라며 “한국이 한미 동맹의 황금빛 미래를 기대하는 의미로 선물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