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종이' 펄럭이다 끌려나가...연설하던 트럼프 '진땀' [지금이뉴스]

'하얀 종이' 펄럭이다 끌려나가...연설하던 트럼프 '진땀' [지금이뉴스]

2025.10.14. 오전 09: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에서 연설하던 중 일부 의원들의 항의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들은 동료 의원들의 야유 세례를 받으며 경비원 등에게 끌려나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가자지구 인질 전원이 석방됐다”며 “멈추지 않던 수년의 전쟁과 끝없는 위험을 지나, 오늘에야 하늘은 평온하고 총성은 고요해졌으며 사이렌이 멎었다."고 감격스러워하며, "이는 새로운 중동의 역사적 새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히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특출한 용기를 가진 남자”라 치켜세우며 양국 관계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연설이 진행되던 중 트럼프가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를 언급하자, 일부 크네세트 의원들이 책상을 두드리며 히브리어로 항의했습니다.

아랍계 의원 아이만 우데흐는 ‘팔레스타인을 인정하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좌파 의원 오페르 카시프는 ‘제노사이드(집단 학살)’라 적힌 종이를 들어 보였습니다.

트럼프가 말을 멈춘 가운데 아미르 오하나 크네세트 의장은 즉시 항의 의원의 이름을 호명하며 제지했고, 두 의원은 동료들의 야유 속에 경비원에게 끌려나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말을 멈췄다가 “매우 효율적인 처리였다”며 농담으로 상황을 넘기고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