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사진 위해 '안전로프' 풀었다가...'5588m' 고산서 참변 [지금이뉴스]

동료 사진 위해 '안전로프' 풀었다가...'5588m' 고산서 참변 [지금이뉴스]

2025.10.02. 오후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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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나마봉 설산(해발 5588m)에서 등산객이 동료의 사진을 찍어주려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0일 중국 매체 광명망에 따르면 지난 25일 등산객 A씨가 동료의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잠시 안전 로프를 풀었다가 일어서던 순간 아이젠(미끄럼 방지용 쇠발톱)에 발이 걸려 중심을 잃고 급경사면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는 약 200m 아래에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사고 장면은 현장 영상에도 담겼습니다.

붉은 옷을 입은 A씨가 몸을 일으키다 앞으로 넘어지면서 미끄러져 내려가는 모습이 그대로 포착됐습니다.

나마봉은 지난해 빙하 균열로 등반이 금지됐다가 올해 다시 개방된 지역입니다.

현지 규정상 해발 3500m 이상 고산 등반은 반드시 당국에 계획과 안전 대책을 제출해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번 등산대는 사전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딩시 교육체육국 후첸추 부국장은 “이번 사고는 불법 등반에 해당한다”며 “등산객들은 반드시 합법적인 절차를 지키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출처ㅣX@shanghai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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