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마일리지' 어떻게 되나 했는데...베일 벗은 통합방안 [지금이뉴스]

'아시아나 마일리지' 어떻게 되나 했는데...베일 벗은 통합방안 [지금이뉴스]

2025.09.30. 오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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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고객은 통합법인이 출범한 뒤 10년간 현재 마일리지 가치 그대로를 대한항공 항공권 예약이나 승급 등에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기를 원한다면, 탑승 마일리지는 1:1, 제휴 마일리지는 1:0.82 비율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으로 대한항공이 제출한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공개하고, 다음 달 13일까지 대국민 의견 청취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방안을 보면 아시아나 고객은 그동안 쌓은 마일리지를 아시아나 법인이 없어진 뒤 10년 동안 현재 가치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보너스 항공권이나 좌석승급을 위한 마일리지 공제기준도 기존 아시아나 기준을 적용합니다.

아시아나가 속한 항공 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에서는 마일리지를 쓸 수 없게 되지만 기존 아시아나 노선에 더해 대한항공 단독 노선 59개까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쓸 수 있게 됩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가 특별히 조치를 하지 않더라도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그대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난다며 실질적으로 마일리지 가치가 1:1로 보존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선택지도 마련했지만, 이 경우 탑승을 통해 쌓은 마일리지는 1:1, 신용카드 등 제휴를 통해 쌓은 마일리지는 1:0.82 비율이 각각 적용됩니다.

시장에서 1마일당 가치가 대한항공은 15원, 아시아나는 11∼12원 수준으로 1:0.7가량의 비율로 가치를 인정받는 데 비하면 실제 가치보다 후하게 비율을 산정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같은 통합방안은 공정위가 2022년 5월 대한항공-아시아나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내건 시정조치 중 하나입니다.

공정위는 지난 6월 12일 대한항공이 1차로 제출한 방안이 소비자 권익 보호에 미흡하다고 보고 수정·보완을 요청했고, 지난 25일 수정 방안을 받았습니다.

공정위는 다음 달 13일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위원회 심의를 거쳐 통합 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자ㅣ이승은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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