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 논란 이어 '일베' 이미지...결국 고개 숙인 슈카월드 [지금이뉴스]

일본해 논란 이어 '일베' 이미지...결국 고개 숙인 슈카월드 [지금이뉴스]

2025.09.29. 오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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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361만 명을 보유한 경제·시사 유튜버 슈카월드(본명 전석재)가 생방송 도중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합성 이미지를 사용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슈카는 지난 28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연이은 국제기구 탈퇴 사례를 다루며 유네스코와 세계보건기구(WHO) 로고를 화면에 띄웠습니다.

그러나 이때 사용된 WHO 로고는 공식 이미지가 아닌 합성된 로고였습니다.

문제의 이미지에는 WHO 상징인 세계지도 대신 노 전 대통령 얼굴과 개 등의 실루엣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 합성 로고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베는 그동안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할 목적으로 각종 기관 로고를 변형·유포해 왔으며, 방송사와 공공기관 등이 이를 모르고 사용했다가 사과한 사례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슈카월드는 해당 영상을 채널에서 삭제했습니다.

이후 “금주 라이브 중 악의적으로 조작된 이미지가 송출되는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었다”며 “이로 인해 불편을 드린점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슈카월드 측은 “해당 이미지는 교묘하게 조작돼 있어 리서치 팀의 1차 검수와 저의 2차 검수 과정에서도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검수 전담 직원을 둬 3단계의 검수 체계를 마련하고 더욱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사과의 마음을 담아 대한적십자사의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캠페인에 3000만 원을 기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슈카는 지난 7월에도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된 지도를 방송 자료로 사용해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일본 측 자료를 쓰다 나온 실수"라며 즉각 사과문을 게재하고 대한적십자사에 3,0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류청희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출처ㅣ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지금이뉴스

YTN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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