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숙청 혹은 혁명" 트럼프 SNS 이후...한국은 끄고 미국은 재개 [지금이뉴스]

"韓, 숙청 혹은 혁명" 트럼프 SNS 이후...한국은 끄고 미국은 재개 [지금이뉴스]

2025.09.25.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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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운영이 중단된 미국의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최근 대북 방송을 재개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포스트(WP)와 북한전문매체 NK뉴스 등은 캐리 레이크 미국 글로벌미디어국(USAGM) 대표 대행이 지난 9일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VOA 운영 중단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VOA 대북 방송이 지난달 28일 재개됐다는 사실을 언급했다고 현지시간 24일 보도했습니다.

USAGM은 VOA와 자유아시아방송(RFA)을 관할하는 기구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캐리 대행은 지난 3월 VOA 대북 방송이 중단된 후 지난달 28일 방송을 재개했다며 "현재 일부 대북 방송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대북 방송 재개와 관련해 더 이상의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한국어로 해당 방송을 진행한다고만 했습니다.

방송을 다시 시작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이 문제에 대해 논의가 있었고 한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을 바탕으로 그렇게 하기로 최근에 결정했다"고 답했습니다.

캐리 대행은 한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확한 부분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일에 관한 비판적인 것, 대한민국 지도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의문을 표하는 것"이라고만 했습니다.

NK뉴스는 캐리 대행의 해당 발언이 지난달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몇 시간 앞두고 SNS에 올린 글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고 썼다가 정상회담 자리에서 오해라고 바로잡았습니다.

아울러 NK뉴스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 한국이 접경지역에서 운영하던 선전용 확성기를 끄고 군의 대북 라디오 방송도 중단한 사실을 거론하며 "VOA의 방송 재개가 이런 조치를 상쇄하려는 목적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ㅣ권영희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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