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몸값 논란 사라지나? 출연료 '3억 제한' 건 넷플릭스 [지금이뉴스]

배우 몸값 논란 사라지나? 출연료 '3억 제한' 건 넷플릭스 [지금이뉴스]

2025.09.15. 오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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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톱 배우들의 출연료에 제동을 겁니다. 4억~5억원 심지어 8억원에 달하는 회당 출연료로 한국 콘텐츠를 싹쓸이하던 넷플릭스가 시리즈 회당 상한선을 3억 원대까지 낮춘 것으로 전해집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배우들의 몸값 낮추기’에 본격 들어갔습니다.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던 출연료에 브레이크를 건 셈입니다.

출연료를 낮춰도 넷플릭스 작품에 주연 배우들이 줄을 섰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요즘 유명 배우들은 방송, 영화관보다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에 대한 선호가 절대적입니다.

넷플릭스로 배우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작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넷플릭스가 사실상 출연료 상한선을 두고 당초 보다 낮은 금액의 출연료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넷플릭스가 K콘텐츠의 부흥을 이끌었지만 한편으론 한국 드라마 제작비 상승의 주범이라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불과 몇년 전까지 드라마 제작비는 회당 평균 3~4억 원이었습니다.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회당 제작비 20억원이 흔해졌습니다. 제작비의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이 배우 출연료입니다.

배우들의 출연료를 높이면서 전체 제작비 상승으로 이어졌고, 자금력에서 밀리는 국내 방송 및 토종 OTT의 드라마 제작 편수는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2022년 141편에서 올해는 80여편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한편에선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넷플릭스 실적을 견인하는 것을 감안하면, 수억원대 출연료가 아깝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9% 증가한 110억7900만 달러(한화 약 15조4400억 원)였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45% 증가한 37억7000만 달러(한화 약 5조2489억 원)에 달했습니다.

앞서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 콘텐츠가 이렇게 잘 되고 글로벌적으로도 사랑받고 성공하고 있지만, 제작비가 늘어나는 부분이 생기면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희 나름대로 적정한 예산에 적정한 출연료를 드리는 게 배우에게도, 저희에게도, 작품에게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디오 ㅣ AI 앵커
제작 ㅣ 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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