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들 큰 충격 받았다" 트럼프가 보인 반응 [지금이뉴스]

"한국 국민들 큰 충격 받았다" 트럼프가 보인 반응 [지금이뉴스]

2025.09.11. 오전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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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300명 구금 사태 해결을 위해 방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에게 이들이 신체적 속박 없이 신속히 귀국하고 향후 미국 재입국에 불이익이 없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미측으로부터 긍정적 답을 받았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구금 한국인 근로자들의 귀국이 조기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루비오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구금된 한국인들은) 범죄자가 아닌 만큼 수갑 등에 의한 신체적 속박 없이 신속하게 미국을 출국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외교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한 이들이 향후 미국 재방문에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미 행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조 장관은 특히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 논의를 위한 '한미 외교부-국무부 워킹그룹' 신설을 제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내 제조업 부흥 노력에 기여하고자 기술·노하우를 전수하러 미국에 온 한국 노동자들이 체포·구금되는 과정이 공개되어 한국 국민이 상처와 충격을 받았다면서 깊은 우려를 전달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이재명 대통령과 도출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고, 이 사안(한국인 300명 구금)에 대한 한국인의 민감성을 이해하며, 특히 미국 경제·제조업 부흥을 위한 한국의 투자와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측이 원하는 바대로 가능한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히 협의하고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구금자들을 구금 시설에서, 한국행 전세기가 대기 중인 공항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수갑 등을 차지 않도록 해달라는 한국의 요구가 수용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입니다.

외교부는 "오늘 면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미측과 행정적 실무협의를 적극 전개하고 있으며,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해 국민들이 가장 빠른 시일 내 구금에서 해제되고 귀국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외교부 자료에 앞서 미 국무부가 낸 면담 결과 자료에는 루비오 장관과 조 장관이 한국인 구금자들에 대한 논의를 했다는 언급이 없었습니다.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이 "한국의 대미 투자를 환영하며, 이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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