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앞에서 증발한 음식...배달 기사의 수상한 장면 [지금이뉴스]

문 앞에서 증발한 음식...배달 기사의 수상한 장면 [지금이뉴스]

2025.09.01.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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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한 배달 기사가 음식 배달을 완료한 것처럼 인증사진을 찍은 뒤, 해당 음식을 다시 가져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부산 수영경찰서는 지난 27일 수영구의 한 공동주택에서 "배달된 음료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같은 달 관내 아파트에 음료를 주문했고, 24일 0시 13분쯤 배달앱으로부터 '배달 완료' 알림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현관문을 열었을 때 음료가 보이지 않아 복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습니다.

CCTV 영상에는 배달 기사 B씨가 음료를 현관문 앞에 내려놓고 인증사진을 찍은 뒤, 곧바로 다시 챙겨가는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피해자 A씨는 배달앱에 문의한 결과 "배달 기사가 오배송인 줄 알고 음료를 다시 가져갔으며, 이동 중 주문이 취소돼 자체 폐기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배송 완료 시각이 0시 13분이고 주문 취소 시각은 1시 24분인데, 한 시간 넘게 오배송지를 찾았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괘씸해서 절도 혐의로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CCTV 자료를 확보했으며, 배달기사 B씨의 신원을 특정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류청희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YTN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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