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속죄한다" 허리까지 굽힌 김정은...이례적 발언

[자막뉴스] "속죄한다" 허리까지 굽힌 김정은...이례적 발언

2025.08.30. 오후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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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빈을 맞을 때나 찾는 최고급 연회장 목란관에 러시아에 파병돼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전사한 장병의 유족들을 초청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속죄'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전사자 유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귀중한 그들의 생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안고 유가족들 모두에게 다시 한 번 속죄합니다.]

평양 시내에 참전군인 유족들을 위한 거리를 조성하고, 전사자 묘역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유족들에게 허리 숙여 깍듯이 인사하는 모습과 일일이 사진을 함께 찍는 장면 등은 북한 매체들을 통해 주민들에게도 상세하게 전달됐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해외군사작전에서 특출한 공훈을 세운 참전 열사들의 유가족들을 만나 따뜻이 위로해주시고, 기념사진을 찍으셨습니다.]

중국 방문에 앞서 대내외에 러시아 파병으로 인한 북한의 희생을 대대적으로 알리려는 목적도 있어 보입니다.

정상회담 시기를 저울질하던 김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중국 전승절 참석을 계기로 회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식이든, 정식이든 북러 정상회담의 주제는 당연히 북한의 파병에 대한 러시아의 감사와 보상이 될 전망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파병으로 인해 술렁인 내부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다자회의 참석을 감행했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YTN 출연) : 김정은 위원장의 굉장한 정치적 업적이 될 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북중러 정상) 3명이 서 있는 사진 하나만 보더라도 세계 무대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지도자의 모습이 보이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것은 북한 내외에 충분한 선전이 되는 거고요.]

파병 이후 처음 대면하는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이번 중국 방문을 계기로 어떤 모습을 연출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영상편집ㅣ최연호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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