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가격 보고 '눈을 의심'...장바구니 든 손도 벌벌

[자막뉴스] 가격 보고 '눈을 의심'...장바구니 든 손도 벌벌

2025.08.22. 오전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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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장바구니에 담는 소비자들.

비싼 가격에 부담을 호소합니다.

[박은선 / 서울시 용산구: 작년보다 굵기도 작고요, 작년보다 비싼 것 같아요. 과일 잘 못 먹겠어요.]

'금사과'로 불리며 지난해 급등했던 사과 가격이 다시 출렁이고 있습니다.

사과 10개 기준 소매가격은 약 3만5천 원으로 비쌌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8.12%, 평년보다는 무려 15.2% 올랐습니다.

지난 3월, 경북 지역의 대표 사과 주산지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여파가 큰 데다, 최근 폭염과 폭우 등 이상 기후로 작황도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8월 사과 출하량이 약 5.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저장사과가 다 소진되고 홍로, 부사가 나오기 전이라 '사과 공백기'가 이어지는 와중에 추석 전까지 물량이 풀리지 않아 당분간 공급 부족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진 / 농촌경제연구원 과일관측팀장 : 추석이 지난해보다 늦어지면서 출하도 다소 지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9월과 추석 성수기에는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사과 공급량이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폭염과 폭우 등에 따른 공급 부족은 채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달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5.6% 상승했습니다.

특히 농산물이 8.9% 올랐고, 이 가운데 시금치가 무려 171%, 배추는 51% 껑충 뛰었습니다.

여기에 계절적인 요인으로 축산물 생산자물가도 올랐습니다.

7월 전체 생산자물가지수는 0.4% 올랐는데, 크게 오른 농축산물이 전체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생산자물가는 한두 달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식탁 물가가 또다시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을 기준으로 냉면, 삼겹살 같은 대표적인 외식 물가가 오른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상기후가 작황에도 영향을 주면서 전반적인 식품 물가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ㅣ김광현
디자인ㅣ임샛별
자막뉴스ㅣ이 선 최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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