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내년 봉급 인상"...공무원들 설렜는데 '대반전' [지금이뉴스]

"공무원 내년 봉급 인상"...공무원들 설렜는데 '대반전' [지금이뉴스]

2025.08.21. 오전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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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공무원 임금과 수당이 인상된다는 내용의 정부 기관 공문서가 온라인 상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나 이는 허위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일 인사혁신처와 서울시 사이버안전센터 등에 따르면 최근 인사혁신처 발(發) ‘2026년 공무원 봉급 인상률 확정 안내’라는 제목의 허위 문서가 유포되고 있습니다.

해당 공문에는 내년 공무원 기본 인상률은 2.7%이며, 5년 이하 저연차 공무원의 봉급은 공통 인상분 2.7%에 추가 4.1%를 더해 총 6.8%의 인상 혜택을 받는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육아휴직수당 상한액을 월 150만 원에서 250만 원 상향하고 최대 지급 기간을 18개월로 확대하는 내용, 경찰·소방 공무원 등 위험근무수당을 월 6만 원에서 7만 원으로 인상하고, 민원업무수당을 신설해 민원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에게 월 3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아울러 초과근무수당 감액조정률은 55%에서 60%로 확대, 정액급식비 역시 현재 14만 원에서 내년 16만 원으로 2만 원 인상한다고도 적혔습니다.

하지만 이 공문은 서울시 사이버안전센터가 메일 해킹 방지를 위한 훈련 과정에서 작성한 '훈련용 공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이버안전센터 측은 "인사혁신처가 확정한 사항이 아닌, 임의로 만든 훈련용 공문일 뿐"이라며 "훈련용으로 배포한 것인데 외부로 유출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내년도 공무원 임금 인상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사혁신처 산하 공무원보수위원회(공보위)는 지난달 임금 인상률을 2.7~2.9%로 결정했습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이유나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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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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