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미국으로 한달음에 달려온 강대국 정상들...초유의 사태 벌어졌던 백악관

6개월 만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마주앉은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에 미국이 관여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미군이 우크라이나에 주둔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 (유럽)이 거기에 있기 때문에 '제1 방어선'이지만 우리도 그들을 도울 것입니다. 우리도 관여할 겁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미국의 모든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합의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원하는 게 뭔가요? 미군·정보·장비입니까?) 모든 것입니다. 강한 우크라이나 군대가 필요합니다. (미국 측)과 무기와 인력, 훈련, 정보 등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양자 회담 뒤엔 곧바로 유럽 정상들이 참여하는 다자회담이 이어졌습니다.

EU 집행위원장과 나토 사무총장, 유럽 5개국 정상까지 달려와 얼굴을 마주한 9명의 정상들은 전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보장을 위한 집단 방위 구상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습니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추가 회담이 진행됐을 정도로 분위기도 순조로웠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요구한 돈바스 지역 등 영토 교환 문제도 핵심 의제였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토 문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토교환에 대한 논의는 푸틴 대통령도 참여하는 3자 회담에서 하겠다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최종 협상 역시 이들 3자 협상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ㅣ강연오
영상편집ㅣ임현철
자막뉴스ㅣ이미영 최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