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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넘게 이어진 전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미러 정상회담이 오는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열리지만 우크라이나에는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전쟁에 대한 공포와 영토를 빼앗길 수 있다는 절망만이 팽배합니다.
우크라이나의 미래가 논의되는 회담에서 정작 자신들은 배제됐고, 미러 정상이 동의 없이 영토 문제를 포함한 담판에 나설 수 있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입니다.
영국 BBC 방송은 알래스카 회담에서 배제된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이 같은 심경을 14일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싸워온 이호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영토 교환`을 거론하면서 휴전을 위해 땅을 러시아에 땅을 내줘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자 "나도 내 동료들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반발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전장에서 가족을 잃은 우크라이나 병사 올렉시는 "전쟁은 어떤 방식으로든 중단돼야 한다"면서도 영토를 넘겨줘야 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고향을 러시아에 뺏기고 피난한 발렌티나는 "이 땅은 우리 땅이고, 우리 국민이 이 땅을 위해 죽어가고 있다"며 "어떻게 포기할 수 있겠냐"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그러나 오랜 전쟁으로 가용할 자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휴전을 위해 영토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는 부정적 시각도 상당합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평화를 위해 영토를 희생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쟁의 공포도 우크라이나를 잠식하고 있습니다.
전투 훈련은 지속되고 있지만 최전선 부대의 전력은 크게 약화했습니다.
러시아군에 비해 화력과 병력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종전 의지가 없으며, 알래스카 회담도 홍보용 `쇼`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렉산드르 메레즈코 우크라이나 의회 외교위원장은 "푸틴은 타협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는 자신이 전쟁에서 이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우크라이나의 미래가 논의되는 회담에서 정작 자신들은 배제됐고, 미러 정상이 동의 없이 영토 문제를 포함한 담판에 나설 수 있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입니다.
영국 BBC 방송은 알래스카 회담에서 배제된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이 같은 심경을 14일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싸워온 이호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영토 교환`을 거론하면서 휴전을 위해 땅을 러시아에 땅을 내줘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자 "나도 내 동료들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반발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전장에서 가족을 잃은 우크라이나 병사 올렉시는 "전쟁은 어떤 방식으로든 중단돼야 한다"면서도 영토를 넘겨줘야 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고향을 러시아에 뺏기고 피난한 발렌티나는 "이 땅은 우리 땅이고, 우리 국민이 이 땅을 위해 죽어가고 있다"며 "어떻게 포기할 수 있겠냐"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그러나 오랜 전쟁으로 가용할 자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휴전을 위해 영토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는 부정적 시각도 상당합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평화를 위해 영토를 희생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쟁의 공포도 우크라이나를 잠식하고 있습니다.
전투 훈련은 지속되고 있지만 최전선 부대의 전력은 크게 약화했습니다.
러시아군에 비해 화력과 병력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종전 의지가 없으며, 알래스카 회담도 홍보용 `쇼`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렉산드르 메레즈코 우크라이나 의회 외교위원장은 "푸틴은 타협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는 자신이 전쟁에서 이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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