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긴급 민원처리는 할 수조차 없다" 고통받는 서울지하철의 호소 [지금이뉴스]

"정작 긴급 민원처리는 할 수조차 없다" 고통받는 서울지하철의 호소 [지금이뉴스]

2025.08.13.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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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는 13일 지하철 냉난방과 관련해 쏟아지는 민원으로 긴급한 민원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민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5∼7월 접수된 냉난방 불편 민원은 총 34만여건, 하루 평균 3천52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7월로 범위를 넓히면 냉난방 불편 민원은 총 50만5천건으로 이는 고객센터로 접수된 불편 민원 전체 중 79.6%에 달합니다.

'덥다'는 민원이 47만2천건으로 '춥다'는 민원(3만3천건)보다 많았습니다.

지난해 전체로는 무려 92만5천건의 냉난방 민원이 들어왔습니다.

연간 민원 건수는 2022년 56만건, 2023년 87만5천건으로 매년 증가세입니다.

최근 5년간 호선별 통계를 보면 수송 인원이 가장 많은 2호선(39.9%)에 냉난방 민원이 집중됐습니다.

7호선(19.0%)과 3호선(12.7%), 5호선(10.8%)이 뒤를 이었습니다.

공사는 냉난방 민원을 줄이고자 '객실 온도가 자동으로 유지된다'는 내용의 스티커를 8호선과 2호선에 부착했습니다.

또한 환경부 고시에 따른 기준온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과 혼잡도 등 상황에 따라 승객별로 느끼는 체감온도가 다르다는 점을 알리는 영상도 제작해 승강장에서 송출하고 있습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쾌적한 지하철 이용 환경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열차 내 긴급민원 처리를 비롯해 질서 저해자 등 긴급한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냉난방 민원 제기를 자제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제작 | 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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