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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에서 10대 여중생이 또래 여학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지만 가해자들이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습니다.
이에 분노한 학부모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는데, 공안당국이 시위대를 가축 운반용 트럭으로 연행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쓰촨성 장유시에서 지난달 22일 14살 여학생이 또래 소녀 3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됐습니다.
영상에는 피해 학생이 뺨을 맞고, 발로 차이며, 무릎을 꿇고 강제로 폭행당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경찰은 가해자들이 모두 여자이며 13살에서 15살 사이로, 이 중 두 명은 '교정 교육 학교'로 보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처벌 수위가 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항의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피해자가 이미 오랜 기간 괴롭힘을 당해왔다는 점과 영상 속에서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가해자 중 한 명은 "우린 경찰이 무섭지 않다"고 말했고, 또 다른 가해자는 "나는 경찰서에 10번 넘게 가봤지만, 20분도 안 돼서 풀려났다"고 한 발언들이 공분을 키웠습니다.
4일 저녁 장유시 지방정부 청사 앞에 모인 시민 천여 명은 이 사건을 계기로 중국 내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가 새벽까지 시위를 이어가자 공안이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시위대를 구타하고 가축을 싣는 운반 트럭에 태워 연행하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중국 온라인에서 가해자들의 부모가 고위직이라는 소문이 돌자, 당국은 유언비어라면서 비판 여론 차단에 나섰지만, 이번 시위 진압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제작 | 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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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분노한 학부모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는데, 공안당국이 시위대를 가축 운반용 트럭으로 연행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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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는 피해 학생이 뺨을 맞고, 발로 차이며, 무릎을 꿇고 강제로 폭행당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경찰은 가해자들이 모두 여자이며 13살에서 15살 사이로, 이 중 두 명은 '교정 교육 학교'로 보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처벌 수위가 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항의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피해자가 이미 오랜 기간 괴롭힘을 당해왔다는 점과 영상 속에서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가해자 중 한 명은 "우린 경찰이 무섭지 않다"고 말했고, 또 다른 가해자는 "나는 경찰서에 10번 넘게 가봤지만, 20분도 안 돼서 풀려났다"고 한 발언들이 공분을 키웠습니다.
4일 저녁 장유시 지방정부 청사 앞에 모인 시민 천여 명은 이 사건을 계기로 중국 내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가 새벽까지 시위를 이어가자 공안이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시위대를 구타하고 가축을 싣는 운반 트럭에 태워 연행하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중국 온라인에서 가해자들의 부모가 고위직이라는 소문이 돌자, 당국은 유언비어라면서 비판 여론 차단에 나섰지만, 이번 시위 진압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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