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다 지치는 이유 있었다...밖 보다 더운 지하철역 [지금이뉴스]

기다리다 지치는 이유 있었다...밖 보다 더운 지하철역 [지금이뉴스]

2025.07.28. 오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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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최고 40도에 육박하는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지향 의원에 따르면 3호선 옥수역은 지난 24일 오후 3시 39.3도를 기록했습니다. 오후 6시에도 38.1도를 나타냈습니다.

2호선 성수역은 지난 24일 오후 3시 39도를 기록했습니다.

두 역사 모두 냉방시설이 없는 지상 역사입니다.

냉방시설이 없는 지하 역사인 아현역과 한성대입구역 역시 24일 오후 3시 온도가 31도였습니다.

지상에 비해 지하 역사는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정체돼 체감 더위는 더 심각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서울역은 냉방시설이 있지만 같은 날 오후 3시 30.2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3일을 기준으로 서울지하철의 역사 중 기준 온도(29도)보다 높은 역사는 3호선 옥수역(38.1도), 2호선 성수역(37.1도), 4호선 창동역(33.5도) 순이었습니다.

지하 역사 중에서는 건대입구역(31.6도), 암사역(31.5도)이 32도에 육박했습니다.

서울의 외부 최고 기온은 23일 33.3도, 24일 34.1도였으나, 지하철 역사 내부 온도는 외부보다 훨씬 높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상 역사 총 25역 중 현재 9역 14곳에 냉·난방설비 등이 갖춰진 동행쉼터(고객 대기실)를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16개 역사에는 오는 29일부터 60대의 냉방 보조기기를 운용할 예정입니다.

김 의원은 "폭염은 재난"이라며 "서울시에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를 투입해 긴급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 김진두
자막편집: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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