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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극우 성향' 신생 정당 참정당이 지난 20일 실시된 참의원 선거에서 14석을 확보하는 돌풍을 일으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어제 참정당 창당 핵심 멤버였던 정치 유튜버 카즈야 씨와 3년 이상 참정당 집회를 추적해 온 쿠로네코 도라네코 씨를 인터뷰했습니다.
두 사람은 입장과 시각이 다르지만, 참정당의 본질에 대해 “당세를 확장하기 위해 음모론을 받아들였고, 이제는 그것을 걷어낼 수 없는 보수집단”이라는 같은 진단을 내놓았습니다.
참정당은 2020년 4월 가미야 소헤이 대표를 중심으로 멤버 5명과 당원 3000명으로 결성됐습니다.
카즈야 씨는 창당 당시 ‘참정당’이라는 이름을 짓는 등 핵심 멤버로 활동해왔으나 이듬해 1월 탈당했는데 주된 이유는 “당내 음모론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 감당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쿠로네코 씨는 2022년 봄부터 참정당에 주목하기 시작했는데, 원래부터 사이비나 비과학적 영성을 내세우는 단체를 취재해왔던터라 "수상한 정치단체가 있다"는 소문에 참정당을 지켜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참정당은 이번 선거에서도 반(反)백신을 전면에 내세우며 당 비판에 대해서는 “진실을 말하니 거대 세력이 공격하는 것”이라는 논리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비판을 외부의 탄압으로 간주하는 전형적인 사이비 논법”이라는 지적입니다.
참정당의 역사관 역시 논란거리인데, 참정당의 정치자금 파티에 참석했던 쿠로네코 씨는 참가자들이 일장기를 흔들고, 젊은 여성 한 명은 아이를 안은 채 울음을 터뜨렸다고 전했습니다.
또 “애국가요가 계속 흐르고, 스크린에는 태평양 전쟁 당시 특공대 영상이 흘러나온다. 참가자들은 그걸 보며 울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가미야 대표는 태평양전쟁을 서양의 지배에서 아시아 권역을 해방시키기 위한 ‘대동아전쟁‘(大東亞戰爭)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참정당과 가미야 대표의 최종 목표에 대해 카즈야 씨는 ‘교육’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전쟁을 위해 국민의 단결이 강요됐던 시기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입니다.
참정당의 이례적 부상에 해외 언론도 주목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이면에는 당 대표 개인에 대한 과도한 추종과 음모론, 전전(戰前) 회귀적 이데올로기가 결합된 사실상 ‘사이비 정치단체’에 가까운 행태가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작 | 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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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어제 참정당 창당 핵심 멤버였던 정치 유튜버 카즈야 씨와 3년 이상 참정당 집회를 추적해 온 쿠로네코 도라네코 씨를 인터뷰했습니다.
두 사람은 입장과 시각이 다르지만, 참정당의 본질에 대해 “당세를 확장하기 위해 음모론을 받아들였고, 이제는 그것을 걷어낼 수 없는 보수집단”이라는 같은 진단을 내놓았습니다.
참정당은 2020년 4월 가미야 소헤이 대표를 중심으로 멤버 5명과 당원 3000명으로 결성됐습니다.
카즈야 씨는 창당 당시 ‘참정당’이라는 이름을 짓는 등 핵심 멤버로 활동해왔으나 이듬해 1월 탈당했는데 주된 이유는 “당내 음모론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 감당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쿠로네코 씨는 2022년 봄부터 참정당에 주목하기 시작했는데, 원래부터 사이비나 비과학적 영성을 내세우는 단체를 취재해왔던터라 "수상한 정치단체가 있다"는 소문에 참정당을 지켜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참정당은 이번 선거에서도 반(反)백신을 전면에 내세우며 당 비판에 대해서는 “진실을 말하니 거대 세력이 공격하는 것”이라는 논리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비판을 외부의 탄압으로 간주하는 전형적인 사이비 논법”이라는 지적입니다.
참정당의 역사관 역시 논란거리인데, 참정당의 정치자금 파티에 참석했던 쿠로네코 씨는 참가자들이 일장기를 흔들고, 젊은 여성 한 명은 아이를 안은 채 울음을 터뜨렸다고 전했습니다.
또 “애국가요가 계속 흐르고, 스크린에는 태평양 전쟁 당시 특공대 영상이 흘러나온다. 참가자들은 그걸 보며 울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가미야 대표는 태평양전쟁을 서양의 지배에서 아시아 권역을 해방시키기 위한 ‘대동아전쟁‘(大東亞戰爭)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참정당과 가미야 대표의 최종 목표에 대해 카즈야 씨는 ‘교육’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전쟁을 위해 국민의 단결이 강요됐던 시기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입니다.
참정당의 이례적 부상에 해외 언론도 주목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이면에는 당 대표 개인에 대한 과도한 추종과 음모론, 전전(戰前) 회귀적 이데올로기가 결합된 사실상 ‘사이비 정치단체’에 가까운 행태가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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