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밤 여신·방시혁 떴다...누군가 '이슈'를 묻거든 의정부고를 보게 하라 [지금이뉴스]

매년 여름마다 화제를 모으는 경기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이 올해도 어김없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이 사회 이슈와 유행을 패러디해 찍는 졸업사진은 단순한 학교 행사 그 이상으로, 한 해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시사 풍속도’로 자리 잡았습니다.

23일 의정부고 학생자치회 공식 SNS에는 약 95장의 졸업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사진 속 학생들은 유명 인물, 드라마·영화 캐릭터, 인터넷 밈 등을 재치 있게 패러디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올해 특히 주목받은 장면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BJ 과즙세연의 ‘LA 거리 목격 영상’을 따라 한 패러디였습니다.

지난해 화제가 된 영상을 그대로 재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 속 보이그룹 ‘사자보이즈’를 흉내 낸 사진, 인기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캐릭터로 변신한 모습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시사 풍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SK텔레콤 해킹 사태를 유심칩 모형과 함께 표현한 사진,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속 정지선 셰프의 ‘빠스’ 장면을 재현한 사진 등 현실을 위트 있게 녹여냈습니다.

또한, 광복 80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 안중근, 안창호 등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콘셉트의 사진도 등장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단순한 분장을 넘어 역사적 인물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낸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09년부터 시작돼 이제 ‘전통’이 된 의정부고 학생들의 기발하고 유쾌한 졸업사진은 단순한 학교 행사를 넘어, 한 해의 사회적 이슈와 문화 트렌드를 집약해 보여주는 일종의 ‘시사 풍속도’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제작 | 이 선
출처ㅣ인스타그램@uigocouncil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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